제주도, 전국 최초로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추진

고성식 2026. 3.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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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가 지원된다.

현재까지 도출된 건강검진비 지원 분담 비율 안은 제주도 40%, 택배사 30%, 의료원 20%, 노동자 본인 10%다.

이 중 택배회사 3곳은 제주도의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방안에 대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택배사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비용 부담 증가, 본사-영업점-노동자 간 하도급 계약 구조 등을 이유로 참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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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택배사·병원 등 분담…택배사 3곳 '참여'·3곳 '난색'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사망사건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도와 택배사 본사, 의료원, 택배노동자 등 4자가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를 각각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까지 도출된 건강검진비 지원 분담 비율 안은 제주도 40%, 택배사 30%, 의료원 20%, 노동자 본인 10%다. 노동자 1명의 검진비가 36만원일 경우 노동자 본인은 3만6천원만 납부하면 되는 것이다.

또 택배 영업점은 건강검진일에 휴무를 실시하고, 제주도는 검진일 휴무에 따른 유급병가비 10만원을 택배노동자에게 별도 지원하는 것으로 논의됐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은 택배노동자 맞춤형 '올인원'(All-in-One) 건강검진 패키지를 마련한다.

제주도는 이날 택배사 등과 간담회를 열어 최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한진택배사업본부, 로젠택배, 쿠팡CLS,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6개 사가 참여한다.

이 중 택배회사 3곳은 제주도의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 방안에 대해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택배사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비용 부담 증가, 본사-영업점-노동자 간 하도급 계약 구조 등을 이유로 참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합의안을 수용하는 택배사와 이달 내 업무협약을 체결해 7월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거쳐 8월부터 건강검진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는 택배사의 경우 자발적 동참을 유도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새벽 배송 중 숨진 쿠팡 협력업체 소속 고(故) 오승용씨 사고 이후 제주도가 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과 택배사 등과 협의하면서 추진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6일 택배회사 지점장 간담회, 올해 1월 1차 실무협의회 1월 30일 고용노동부 장관 제주 방문 시 관련 사안 건의 등의 절차를 밟았다.

이후 지난 2월 12일 제주형 건강검진비 지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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