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KIA인가' 위기의 미계약자들 먼저 문 두드렸다…"솔직히 亞쿼터 투수에 쓰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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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를 한번 해볼 필요는 있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부 FA 6명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왔다.
심재학 KIA 단장은 "우리가 불펜에 아시아쿼터를 쓰지 못해서 솔직히 어느 정도는 (김범수, 홍건희 측과) 이야기는 한번 해볼 필요는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건희는 몸 상태가 좋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가장 불펜이 필요할 구단인 KIA에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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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검토를 한번 해볼 필요는 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직전 FA 미계약자들의 구세주가 될 전망이다. 올겨울 내내 FA 시장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KIA가 뒷심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부 FA 6명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왔다. 투수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유격수 박찬호, 지명타자 최형우, 포수 한승택. 이중 양현종(2+1년 45억원)과 이준영(3년 12억원) 2명만 KIA에 잔류했고, 박찬호(두산 베어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한승택(KT 위즈)이 이적을 선택했다.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출국을 이틀 앞둔 현재,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KIA 잔류가 임박했다. 금액 차를 좁히는 과정이 길어지긴 했지만, KIA는 올해도 필승조에 조상우가 필요하다. KIA는 이를 인정하고 협상을 계속했다.
KIA는 조상우와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 또 다른 미계약 선수인 좌완 김범수, 우완 홍건희 측과 접촉했다. 두 선수의 에이전트가 먼저 KIA에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미계약자들은 왜 KIA를 찾았을까.
KIA는 리그에서 불펜이 가장 필요한 팀이긴 했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9위(5.22)에 그쳤는데,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기 때문. 지난해 72경기에서 28홀드를 챙긴 조상우가 계속 변수였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이태양과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홍민규는 당장 필승조를 기대하긴 어렵다.
KIA는 아시아쿼터 선수마저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출신인 제리드 데일을 뽑았다. 나머지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 대부분 필승조 또는 선발이 기대되는 투수들이 합류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우리가 불펜에 아시아쿼터를 쓰지 못해서 솔직히 어느 정도는 (김범수, 홍건희 측과) 이야기는 한번 해볼 필요는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건희는 몸 상태가 좋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이후 세 선수 모두와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김범수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선수다. 정규시즌 7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2세이브, 6홀드, 48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1.08), 피안타율 0.181 등 세부 지표도 빼어났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김범수 영입전은 치열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 시즌 반짝 활약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고, 선수 측이 초반에 원했던 금액 수준도 높았다. FA B등급에 지난해 연봉이 1억4300만원에 불과한데도 인기가 없었다.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가장 불펜이 필요할 구단인 KIA에 문을 두드린 것으로 보인다.
홍건희는 현재 방출 선수 신분이다. 두산 베어스와 계약에서 남아 있던 2년 15억원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규정상 원소속팀 두산과 계약은 불가능해 무조건 이적해야 했다. 보상금과 보상선수의 장벽이 없는 건 긍정적이었다.
홍건희 역시 예상보다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16이닝밖에 안 던진 게 걸림돌이었다. 옵트아웃을 선언한 이상 2년 15억원 이상의 조건을 원할 텐데, 몸 상태에 확신이 없으니 구단들이 나서지 않았다.
KIA는 이번 비시즌 중반만 해도 김범수와 홍건희 영입에 관심이 없었다. 홍건희는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몸 상태가 괜찮을지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그런데 비시즌 막바지에 이르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태도를 바꿨다. 의미를 부여할 만한 변화였다. 불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KIA에 김범수와 홍건희의 적극적인 태도가 통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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