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제주도는 노란빛으로 물듭니다. 3월부터 4월까지 제주 곳곳에서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나면서 황금빛 절경을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드넓은 들판을 가득 채운 유채꽃은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제주도의 유채꽃 명소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유채꽃밭, 오름과 함께 감상하는 유채꽃길, 그리고 드라이브하며 만나는 유채꽃 도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봄을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이번 봄 필수 여행 코스라는 제주도 유채꽃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녹산로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유채꽃 도로를 꼽으라면 단연 녹산로가 빠질 수 없습니다. 표선면에서 성산읍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매년 유채꽃이 만개하는 봄이 되면 황금빛 꽃길로 변하는데요.
녹산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면, 길 양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룹니다. 차창을 열고 제주도의 맑은 공기와 꽃향기를 맡으며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는데요. 특히 성산일출봉과 함께 보이는 유채꽃밭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제주 유채꽃 명소 중에서도 비교적 길게 이어진 꽃길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데요. 도로 주변에 차를 세우고 산책을 즐기며 여유롭게 유채꽃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가파도
조금 더 특별한 유채꽃 여행을 원한다면, 제주 본섬을 벗어나 가파도를 방문해 보세요. 가파도는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10분 정도 들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인데요.
이 섬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청보리밭과 유채꽃의 조화’ 때문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섬 전체가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로 뒤덮이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가파도를 한 바퀴 걸으며 꽃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면, 제주의 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가파도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도보 또는 자전거로만 이동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자연 속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며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제주 마노르블랑
유채꽃과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마노르블랑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전망 좋은 카페로, 카페 앞 정원에 유채꽃이 가득 피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인데요.
마노르블랑의 유채꽃밭은 바다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어,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유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포토존도 운영되어, 아름다운 봄날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카페 내부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제주 여행 중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황금빛 유채꽃을 감상하며 힐링하고 싶다면, 마노르블랑을 방문해 보세요.
4. 산방산 유채꽃밭
제주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유채꽃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산방산 유채꽃밭입니다. 거대한 바위산인 산방산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산방산 근처에는 드넓은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어디에서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특히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과 함께 파란 하늘, 그리고 산방산의 웅장한 모습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곳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봄 사진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거나, 산방산 근처의 용머리해안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