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우다가...정말 감옥에서 실형 살았던 여자 연예인

올해 홍상수, 김민희는 8년째 이혼하지 않고 만나고 있습니다.
불륜 사실을 인정한 홍상수 감독이
아내와의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기 때문인데요.

긴 이혼 소송에 실패한 홍상수와 그의 연인 김민희가
함께하는 사진들은 연일 화제입니다.
각종 영화제에서 손을 잡고 등장하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두 사람은 홍 감독이 기혼 상태에서 은밀히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이죠. 흔히 '불륜'이라 불리는 이러한 관계는 과거까지만 해도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구속을 당하거나 구치소에 수감되는 일도 잦았죠. 2015년,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 침해를 이유로 간통죄는 폐지되었습니다.

오늘은 간통죄 위헌 결정이 내려지기 전, 연예계에서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법의 심판을 받았던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0년대 미녀 스타, 김지미, 3번의 이혼과 결혼까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김지미는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며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는 별명까지 붙여졌습니다.

무려 3번의 결혼과 이혼, 가수 나훈아와 6년간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가지기도 했죠. 18세의 나이에 영화감독 홍성기와 결혼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첫 번째 이혼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1962년, 최무룡과 만나며 연예계 초대형 불륜 스캔들을 터트렸죠. 당시 최무룡은 배우 강효실과 혼인 상태였습니다.

두 사람은 간통 혐의로 나란히 구속되었는데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강효실이 아들인 배우 최민수를 출산하고 10여 일 만에 간통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행복한 모습으로 수갑을 찬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 되었는데요. 피소당한 두 사람은 간통 사실을 쉽게 인정했습니다.

1963년 최무룡은 강효실과 이혼하게 됩니다. 이때, 강효실이 최무룡에게 요구한 위자료 400만 원을 김지미가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해 주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400만 원이라는 금액은 엄청난 거액이었기에 김지미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체감할 수 있죠.

그 결과 합의가 이뤄져 두 사람은 일주일 만에 석방되었는데요. 최무룡의 영화 흥행 실패로 1969년, 결국 이혼을 택했습니다.

이후 김지미는 가수 나훈아, 심장질환의 전문의 이 씨까지 총 4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죠.

스캔들 이후에도 김지미는 1992년까지 4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유지했습니다.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과 재혼

197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배우 정윤희.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하던 그녀는 1984년, 유부남이었던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간통 스캔들에 휘말립니다.

두 사람은 정윤희의 집에 함께 있다 조규영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연행되었습니다.

사건이 공개되며 유치장에 갇혀있던 정윤희를 비난하려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경찰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큰 화제였죠.

조규영 회장은 부인에게 위자료 1억 원을 주기로 하고 이혼에 합의했습니다. 그 결과 정윤희는 풀려났고 같은 해 12월 조 회장과 식을 올렸죠.

방송사로부터 출연 금지 조치까지 받았던 그녀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후 2남 1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 생활을 했지만, 아들을 사고로 잃었고 남편의 사업이 기울며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는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26살 차 현대건설 사장 부인, '태진아 나비효과', 결말은?

트로트 가수 태진아 역시 1975년 현대건설 사장 조 씨의 부인 김 씨와 간통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당시 태진아의 나이가 21세, 김 씨의 나이는 47세였습니다.

26살이라는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김 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여관을 찾아가다 조 씨와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연행되었죠.

태진아는 김 씨와 만날 때마다 50만 원씩 총 800여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70년대임을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거액이었기 때문입니다.

조 씨와 김 씨가 협의 이혼한 끝에 고소가 취하되며 태진아가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며 '태진아 나비효과'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간통 사건 이후 조 씨가 현대건설 사장직을 내려두었고 이후 부사장이었던 이명박이 사장 자리에 승진했죠. 이후 정계에 진출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약 투여 혐의까지 불거져, 수의 입은 모습 공개돼 논란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아씨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황수정은 2001년, 마약 투약 혐의와 유부남 강 씨와의 불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강 씨는 재력가 집안의 2세이자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인물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황수정은 간통뿐 아니라 마약 투약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 "술에 약물을 탄 걸 알았지만 마약이 아니라 최음제인 줄 알았다"라고 진술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황수정은 "저는 최음제 발언을 한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했죠. 당시 연두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모습은 모두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석방 후 그녀는 본인의 수의 사진이 찍히도록 내버려 둔 교도소 감호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 승소한 바 있습니다.

강 씨의 부인 박 씨에게 황수정은 1억 원을, 강 씨는 5천만 원과 두 딸의 양육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재판 결과 황수정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죠. 이후 연예계 복귀를 몇 차례 시도하였으나 특별한 활동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사생활인 점은 분명하나, 한 가정을 무너트린 결과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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