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트리트먼트 성능 제각각…가격은 최대 22배차

이연우 기자 2024. 10. 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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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모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헤어트리트먼트가 제품간 최대 22배의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의 모발 개선성능과 사용감, 안전성, 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9일 그 결과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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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손상된 모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헤어트리트먼트가 제품간 최대 22배의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의 모발 개선성능과 사용감, 안전성, 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9일 그 결과를 밝혔다.

먼저 소비자원은 염색, 펌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사용 후 빗질이 수월해지는 정도와 모발 속 수분함유량이 개선되는 정도를 평가했다.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리페어 피치로즈 앰플 헤어팩(애경산업㈜)’, ‘팬틴 프로-브이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콜라겐 극손상케어(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등 2개 제품은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성능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어노브 딥 데이지 트리트먼트 이엑스(㈜와이어트)’ 제품은 모발의 엉킴 개선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보습 개선수준은 ‘양호’했다.

20~50대 남여 50명으로 꾸려진 소비자들이 직접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제품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5점~최고 4.0점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발림성의 경우 최저 3.4점~최고 4.2점이었고, 매끄러움은 최저 3.6점~최고 4.1점, 촉촉함은 최저 3.5점~최고 4.1점 등이었다.

특히 ‘밀크바오밥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태남생활건강)’가 발림성 4.2점, 매끄러움 4.1점, 촉촉함 4.1점, 전반적 만족도 4.0점으로 각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또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에서는 7개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양호했다. 나머지 3개 제품은 70% 미만으로 미흡해 개선 노력이 필요했다.

아울러 제품 포장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을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이었으며 그 외 4개 제품이 ‘재활용 보통’, 3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10㎖당 가격은 ‘밀크바오밥 세라 트라트먼트 화이트 머스크(㈜태남생활건강)’가 1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모로칸오일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스크(손상모발용)(㈜씨앰케이) 2천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두 제품의 가격 차는 최대 22배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서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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