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배터리기업, 3년내 美 시장 55% 차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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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55%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1%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LG와 SK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3~5년 이내에 미국이 중국 없이 배터리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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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터리 업체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3년 안에 55%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1%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LG와 SK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3~5년 이내에 미국이 중국 없이 배터리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배터리 시장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1600억 달러(약 216조8800억원)를 신규 투자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에 782억 달러, 배터리 부품에 604억 달러, 리튬·니켈·코발트 채굴에 135억 달러, 배터리 소재 제련에 121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부품과 원자재 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87%다. 전구체와 음극재 점유율은 각각 85%, 77%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산 필수 광물이 덜 필요한 대체 배터리가 개발되고 있는 것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차 컨설팅회사 뉴 일렉트로닉 파트너스는 “배터리 관련 투자액이 너무 낮고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며 “중국의 전기차 관련 인프라 성장 가능성이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기 때문에 관련 투자는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 일렉트로닉 파트너스는 “호주에 위치한 배터리 원재료 광산 채굴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LG와 SK가 지난 8월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받게 되리라 전망했다. IRA는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평균, 전기차 1대당 1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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