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FA컵에선 잘했는데...맨유 '캡틴', 준결승 출전 '불가'

한유철 기자 2023. 3. 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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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의 수난시대다.

동시에 매과이어의 입지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교체 출전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고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유일하게 활약할 수 있었던 FA컵에서마저도 출전이 불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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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매과이어의 수난시대다.


여전히 깨지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레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9-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에 들었고 8700만 유로(약 1219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발생시키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처음엔 기대가 컸다. 190cm가 넘는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하는 등 레스터에선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적 반 년 만에 매과이어에게 주장직을 주는 등 완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신뢰가 곧 활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레스터에서 보여줬던 장점은 모두 사라졌고 단점만 부각됐다. 키는 컸지만 헤더 능력은 부정확했으며 느린 발로 인해 뒷공간을 자주 내줬다. 상대에게 달라붙는 수비를 즐겨 했지만 수비력이 좋지 않아 돌파를 자주 허용했으며 실점 후엔 동료를 질타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팀 내에서 입지를 아예 잃었다. 개막 직후까지만 하더라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리그에서 2연패를 한 탓에 벤치로 밀려났다. 텐 하흐 감독은 그 대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이 선택은 완벽했다. 리산드로와 바란은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시에 매과이어의 입지는 계속해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24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교체 출전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고 출전 시간은 1000분을 간신히 넘겼다.


그럼에도 전 경기에 출전하는 대회가 있다. 바로 FA컵이다. 에버턴과의 3라운드에선 교체로 7분 출전했지만 이후 치러진 레딩,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활약할 수 있었던 FA컵에서마저도 출전이 불가하게 됐다. 징계 때문이다. 웨스트햄과 풀럼전에서 연속으로 경고를 받은 그는 FA컵 규정에 따라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이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동시에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징계로 다음 경기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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