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비행 편의와 내후성 좋아진 산업용 드론 DJI M350 RTK
[IT동아 차주경 기자] DJI는 5월 18일 산업용 드론 신제품 ‘매트리스 350 RTK(Matrice 350 RTK, 이하 M350RTK)’를 공개했다.
DJI 매트리스 시리즈 드론은 오랜 시간 비행 가능하고 조종 신호의 송수신 거리도 길다. 그래서 대규모 산업 시설 점검, 넓은 곳이나 산지의 정밀 측량 등 산업용으로 쓰기 좋다. 이번 신제품은 비행 안정성과 내후성, 장애물 감지 기능이 더욱 좋아졌고 장비의 최대 적재 중량도 2.7kg으로 늘었다.
DJI M350RTK는 날개를 본체에 넣어 부피를 조절 가능한 수납식 드론이다. 날개를 넣었을 때 크기는 430 x 420 x 430mm, 뺐을 때 크기는 810 x 670 x 430mm다. 본체 무게는 TB65 배터리 2개를 탑재했을 때 6.47kg다. 최대 이륙 중량이 9.2kg이므로, 최대 2.7kg 무게의 페이로드(장비 장착 도구)와 장비를 장착 가능하다.
DJI는 페이로드 전용 개발자 도구를 배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만들도록 돕는다. 가스 감지기와 확성 스피커, 다중 측정 센서와 3차원 측량 기기 등 여러 기술과 기기를 DJI M350RTK에 장착 가능하다.
DJI M350RTK는 전용 페이로드와 장비로 ▲줌/광각/열화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 측정 장비를 장착한 젠뮤즈 H20 ▲저조도 특화 줌/광각 카메라와 열화상 줌 카메라 2개, 레이저 거리 측정 장비를 장착한 젠뮤즈 H20N ▲3축 흔들림 보정 도구와 풀 사이즈 센서를 탑재한 고화질 항공 측량 카메라 젠뮤즈 P1 ▲LiDAR 센서와 매핑 카메라로 실시간 3D 데이터를 촬영, 분석하는 젠뮤즈 L1 등을 마련했다.
DJI M350RTK는 전용 O3 엔터프라이즈 전송 시스템을 갖춰 최대 20km 거리까지 조종 신호를 주고 받는다. 안테나 4개 가운데 통신 감도가 좋은 2개를 자동 선택해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을 때에는 안테나 4개를 모두 활용한다. 그래서 이 제품은 최대 전송 거리에서도 풀 HD 해상도 라이브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측량, 비파괴검사 등 정밀한 작업을 원활하게 해낸다. TB65 배터리 2개 탑재 시 비행 시간이 최대 55분으로 긴 점도 장점이다. 이 배터리는 충전 횟수가 늘어 400회 이상 쓰며 DJI M350RTK의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1개씩 교체 가능하다.
이 제품은 고감도 비전 포지셔닝(기체 위치 고정)을 지원, 호버링(제자리 비행) 시 기체가 움직이는 상하좌우의 폭이 최소 10cm(RTK, 실시간 위치정보 확인 기능 사용 시)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하게 움직인다. 최고 상승과 하강 속도는 각각 6m/s와 5m/s, 최고 비행 고도는 적재 중량에 따라 5km~7km 사이다. 비행 중 12m/s 풍속도 견딘다.
DJI M350RTK는 IP55 보호 등급을 만족해 기온 -20℃ ~ 50℃ 범위에서 운용 가능하다. 전용 조종기 DJI RC 플러스 역시 IP54 보호 등급을 만족, 비가 오는 날 혹은 아주 춥거나 더운 날에도 DJI M350RTK를 다룬다.
이 제품은 본체에 1인칭 시점 카메라를 장착, 조종자가 비행 상황과 드론의 시야를 함께 확인하도록 돕는다. 이 카메라에는 나이트 비전 기능도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장애물과 피사체를 식별 가능하도록 돕는다. 본체 전후좌우와 위아래 등 6방향을 실시간 감지하는 장애물 감지 기능은 물론 적외선 장애물 감지 기능까지 갖춰 비행 안전성도 높다. 전방위 30m 거리 안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CSM(Circular Scanning Millimeter-Wave) 레이더도 장착 가능하다. 이 레이더를 쓰면 전선, 나뭇가지처럼 아주 얇거나 작은 장애물도 감지한다.
DJI M350RTK는 미디어와 동영상 데이터 암호화 전송, 데이터 원 탭 삭제와 외부 클라우드 플랫폼 연결 등 각종 보안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지능형 비행 기능도 종류는 늘고 성능은 좋아졌다. 정해진 위치에 따라 자동 비행하는 웨이포인트는 물론 3차원 지도를 토대로 자동 운항하는 매핑, 지형의 높낮이를 파악하는 오브리크와 이를 토대로 비행하는 지형 팔로우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와 연계해 DJI M350RTK가 촬영한 데이터를 실시간 모델링, 분석한 후 지상에 있는 조종자에게 전송하는 리얼타임 매핑 기능도 돋보인다. 발전소, 제철소 등 대규모 시설 점검처럼 정해진 항로를 정해진 시기마다 비행할 경우 라이브 미션을 활용해 자동화 작업도 가능하다. 여기에 인공지능 스팟 점검 기술을 더하면 드론이 점검 장소나 피사체를 자동으로 파악해 가장 알맞은 구도, 가장 선명한 위치에서 사진을 촬영한다.
DJI는 M350RTK를 활용 영역이나 산업군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설계해서 판매한다. 본체만의 가격은 1,000만 원 전후로 알려졌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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