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덮쳐 서울 영등포 일대 대규모 정전 "점심 장사 망쳤어요"

2023. 2. 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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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9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 작업 도중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1,900가구가 정전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인근의 식당들은 점심 장사를 접어야 했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도 4건이나 신고됐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 한편에는 사다리차들이 있고, 안전모를 쓴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9일)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크레인 작업 도중 전선이 끊어져 1,9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에 당장 점심 장사를 망친 상인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최재용 / 정전 피해 상인 - "점심 피크 시간에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시다가…이후로 손님들을 받을 수가 없었죠. 있는 손님들 내보내기도 바쁜 상황이었고."

▶ 인터뷰 : 정전 피해 상인 - "손님들이 한 네 분 정도 오셨다가 갑자기 (물품을) 사려고 하는데…결제가 안 되잖아요.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그래서 (손님들) 나가고…."

또 건물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도 4건 접수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현장 복구가 지연되면서 일부 상가 내부에는 이렇게 2시간 넘게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영등포구청 측은 1시간 내 복구 작업 완료를 예상하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3시간 뒤 전력 공급이 정상화됐습니다.

구청 측은 공사 과정에서 안전 규칙 위반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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