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없는 고아네요?" 면접관한테 핀잔 듣자마자 자리 박차고 나와버린 톱배우

배우 전노민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전노민이 겨우 3살, 5살 때 세상을 떠났다.

두 분의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만큼 이른 이별이었다.

어린 전노민은 한곳에서 정착해 살지 못했다.

누나 집, 큰집을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냈고, 학비와 생활비는 방학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마련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추억도 거의 없었다.

“청소년 시절을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할 만큼, 그 시절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첫 취업 면접에서도 아픔은 이어졌다. 한 은행의 최종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은 아무렇지 않게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

참으려 했지만 끝내 울컥해

"고아가 뭔지 아십니까? 보살필 사람 하나도 없는 게 고아입니다. 저는 친척도, 형제도 있습니다."

라고 소리치고 면접장을 나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며 한참을 울었다.

이 일은 오기가 되어 돌아왔다. "다시는 이런 말 듣지 않겠다"며 더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


좌절 대신 악착같이 살아온 전노민은 결국 외국계 항공사에 취직했다. 흔히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 수출입 부서에서 근무했다.

성실함 덕분에 27살에 과장, 29살에 차장까지 오르며 빠르게 승진했다.

그렇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연예계 진출은 우연이었다.

지인의 집들이에 참석했다가 광고업계 사람을 만나게 됐고, 공익광고 대타 모델로 출연하면서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이 한 번의 경험이 인연이 되어 방송 활동을 권유받았고, 결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선덕여왕'의 설원, '로열패밀리'의 엄기도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단단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회장님·재벌 역을 도맡으며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힘겨웠던 형제와의 관계도 아픔으로 남아 있다. 세 살 터울 형은 늘 금전 문제로 전노민을 힘들게 했다. 결국 마지막 통화에서

"내일 줄 테니 이제 연락하지 마라"

고 연을 끊자고 했고, 그 다음날 형은 낮잠을 자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다"고 고백할 만큼 오랜 상처로 남았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청소년 시절 학비를 벌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면접장에서 상처를 받고, 형과의 관계에서도 아픔을 겪었지만 전노민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과거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말처럼, 삶의 모든 아픔이 오히려 단단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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