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쓰러지게 만든 코바코 사장, 여당 의원들도 '쉴드' 손사래

[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최민희 "국정감사 와서 이준석 위원이 우습게 보여요?"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민영삼 코바코 사장의 답변 태도를 두고 여당 의원들조차 옹호 대신 손사래를 치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민영삼 코바코 사장에게 전문성과 정치적 막말을 지적하자 민 사장은 답변 내내 강하게 반발하듯 답변을 이어갔다. 그러자 보다못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준석 의원님 통 크게 잘 참으셨다. 민영삼 증인, 국정감사 자리에 와서 이준석 위원이 우습게 보여요? 국회의원이 우습게 보여요?”라고 지적했다.

이후 민영삼 사장이 “억지로 쌩깔라고, 억지로 생트집을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증인으로 나왔지만 억지로 생트집을 잡고”라고 말했고 최민희 위원장은 “지금, 이 모습은 국민의힘 위원들도 아무도 응원 안 하잖아요. 얼마나 저 행동이 잘못된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영삼 사장이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들이 보고 계신다고 봅니다”라고 말했고, 노종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 계실까 봐 그래요?”라고 물었고 김우영 의원은 “잠시 좀 퇴출시키죠”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그거는 법사위고요”라는 말이 나왔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이 “아니 근데 박충권 위원님 옹호해 보세요 저 태도”라고 말하자 여당 의원들은 “누가 옹호한다고..(손사래 치며) 누가 옹호한다고 했습니까 지금?”이라고 반문했다. 여당 의원들조차 손사래 치는 민영삼 사장의 생생한 답변 태도와 이준석 의원이 빵 터지는 장면, 김우영 의원의 15분 퇴출 발언 등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