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식감’ 해남배추 쑥쑥…“딱 10일만 늦춰 김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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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해남 배추가 책임진다."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차질 없는 김장배추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민들의 김장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해남군 모든 농민들이 배추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고품질 배추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며 "해남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1월 20일 이후 편안하게 김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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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해남미소·미남축제 등서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올해 김장은 해남 배추가 책임진다."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배추 산지인 전남 해남군이 배추 생육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해남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259ha, 겨울배추 1998ha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김장용 배추 수확은 11월 15일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定植機) 폭염 여파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모종을 밭에 제대로 심는 일)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여기에 가을철 집중호우로 피해도 발생하고 고온이 지속되면서 배추 생장이 늦어지고 있다.
"김장용 배추 수급 차질 없다"…생육 상태 '양호'
다행히도 결구가 시작된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해남군은 내다봤다. 이에 군은 김장을 평년보다 늦추는 범국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11월 20일 이후부터 김장할 것을 권장했다. 예년보다 딱 10여일만 늦춰 김장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생배추 외에도 절임배추 가공이 점점 느는 추세로 김치의 날(11월 22일) 즈음에 김장하면 최상품의 절임배추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배추산지' 해남군, 생산·품질관리 총력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차질 없는 김장배추 생산과 품질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24일 마산면 배추 재배 농가 현장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수확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김장철 배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군은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배추 생장 피해를 우려, 배추 재배 전 면적에 대한 방제 및 영양제를 공급하고 배추 생육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대응을 해왔다.
해남군은 일시적인 공급량 부족으로 배추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면 수확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정부에서도 수입량을 늘리지 않아 주길 바라고 있다.
재배기간 길어 속이 꽉차고, 해풍 맞아 영양가 높은 '명품 배추'
해남배추는 작기가 짧은 다른 지역의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춧속이 꽉 차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높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25~27일 열리는 해운대구 김치의 날 행사와 11월 1~3일 열리는 해남미남축제 등을 통해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하면 김장배추 가격 변동에 관계없이 정해진 가격에 질 좋은 절임배추를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민들의 김장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해남군 모든 농민들이 배추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고품질 배추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며 "해남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1월 20일 이후 편안하게 김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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