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 트럼프 지지층 결집"…해리스는 '악재' 불화설까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빠른 속도로 해리스를 뒤쫓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악재가 잇따르는 해리스 대선 캠프에선 바이든 대통령 측과 갈등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와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를 찾아 상대 후보를 비판하며 선거운동을 벌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하지만 희망을 제시하는 대신 사람들의 비극과 슬픔을 불만과 증오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지난 4년 동안 그녀(해리스)는 전 세계 감옥에 있던 불법 외국인 갱단과 이주 범죄자 부대를 미국으로 들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ABC 뉴스가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단위 투표 의향층 유권자 조사에서 해리스 50%, 트럼프 48%로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15일 같은 조사에서는 격차가 5%포인트였는데 한 달만에 3%포인트가 줄었습니다.
대선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7대 경합주에서는 둘 다 49%로 같았습니다.
ABC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남성 유권자 중심의 트럼프 지지층 결집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해리스 측에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세가 위험할 만큼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해리스 팀과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사이의 관계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측은 재선 포기 이후 여전히 감정이 안 좋은 상태이고, 해리스 측은 바이든의 백악관이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지만,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대선에 출마한 현직 부통령 측과 현직 대통령 측의 내분은 이전에도 있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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