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별의 순간’ 언급했던 김종인, ‘킹메이커’ 나서나… “한동훈 지지율 회복할 것”
“김문수 확장성 없어, 당내 경선도 회의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정당에서 3번, 진보정당에서 2번 비례로만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무후무한 이력을 지닌 원로로 꼽힌다.
2012년 대선에선 ‘박근혜의 정도전’, 2016년 총선에선 ‘문재인의 구원자’로 불리며 ‘킹메이커’라는 별칭을 얻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2021년,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고 예고하며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시켰다.

이후 주요 정치 무대에서 비켜 서 있었던 김 전 위원장이 조기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만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지난번 당대표에 출마했을 때처럼 좀 꾸물꾸물 대다가 어느 순간에 기회가 되면 등판할 것으로 본다”며 “(그때는) 지지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는 비교적 신선하고 젊고, 소위 시대 흐름을 따를 줄 아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며 “지난 번 (전당대회 득표율인) 63%의 지지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설 연휴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대표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30분 정도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를 향한 이 같은 발언은 김 전 위원장이 유망 대권주자가 보일 때 보였던 반응과 유사하다.

검사 출신으로서 한계를 묻는 질문에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며 “남은 기간 노력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치하는 사람 중 모든 분야를 제대로 알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특유의 화법으로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날 호평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날, 한 전 대표가 즉각 계엄에 반대하면서 ‘이 계엄을 막겠다’고 선언한 걸 보며 깜짝 놀랐다”며 “여당 대표로서 굉장히 용기 있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국민의힘 의원들) 무서워서 딴 데(당사) 가서 어물어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국회에 들어가서 사실상 진두지휘 하다시피 하며 그런 얘기를 했던 용기가 대단하다”고 했다.
한 대표와 만났을 때는 “남을 비방해서 내가 덕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국민을 상대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등판을 하고 나면 아마 상당히 지지도가 결집될 것”이라며 “내가 보기에는 금방 회복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 전 대표는) 다른 사람에 비해 (대권 도전을) 못 할 것도 없는 사람”이라며 “친윤(친윤석열) 강성 지지층만 갖고는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약) 인용되는 사태가 벌어지면 국민의힘은 이렇게 잠잠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내부적으로 엄청난 갈등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지지층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몰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김 장관은 확장성이 별로 없는 분이다. 당내 경선에서 후보가 될 지 여부도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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