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신규상장 다시 '기지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이용자보호법) 시행 전후로 움츠러들었던 코인 상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원화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코인은 13개로 집계됐다.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7월 중순 이후 약 한달 동안 대부분 거래소들이 2~3개의 코인만 신규상장한 것에 비하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법 시행후 줄어든뒤 다시 증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이용자보호법) 시행 전후로 움츠러들었던 코인 상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5개 원화거래소에 새로 상장된 코인은 13개로 집계됐다. 업비트가 캣인어독스월드(MEW) 등 4개, 빗썸이 유엑스링크(UXLINK) 등 4개, 코인원이 5개를 신규 상장했다.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7월 중순 이후 약 한달 동안 대부분 거래소들이 2~3개의 코인만 신규상장한 것에 비하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당시 거래소들은 법 시행에 맞춰 약 한달간 상장을 대폭 줄여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원화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의 총 개수는 10개에도 못 미쳤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는 7월에는 3개만 상장했지만 8월부터는 매달 4~5개 코인을 새로 상장하고 있다. 빗썸은 8월 2개에 그쳤다가 지난달에는 4개를 상장했고 코인원도 지난달 5개 코인을 새로 올렸다. 다만 코빗은 수개월째 단 한 개의 코인도 상장하지 않고 있다.
신규 상장이 다시 늘고 있지만 단독 상장 코인은 확 줄었다. 캣인어독스월드, 빅타임(BIGTIME), 유엑스링크 등 최근 상장된 코인 대부분은 다른 거래소에서 이미 거래 중인 코인들이다.
상장 직후 일시적 시세 급등 현상을 의미하는 '상장빔'도 줄었다. 최근 업비트와 빗썸에 상장된 유엑스링크의 경우 거래금액은 크지만 상장 첫날 상승률은 20~30% 정도에 머물렀다.
업계는 거래소들의 신규 상장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제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과거처럼 활발한 상장은 힘들겠지만 이용자 유인과 수익 확보를 위해 상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에 대해 6개월마다 재심사를 거치고 상장빔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전처럼 다양하고 많은 코인을 상장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새로운 유망 코인을 거래 지원하는 것은 가상자산거래소의 본업이고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규 상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