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박지성이래요”

세상 부모라면 누구나 반길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과 아나운서 김민지의 결혼을 두고, 김민지 어머니는 오히려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너무 완벽해서 더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김민지는 미술과를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방송영상을 배운 인재였고, 박지성은 월드컵 신화의 주역이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축구 영웅이었습니다.

첫 만남은 방송계 인맥을 통해 우연히 이어졌고, 두 사람은 ‘오빠-동생’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지 어머니는 박지성이 유명한 만큼 걱정도 컸습니다. “혹시나 바람기라도 있지 않을까” 싶었던 마음에 세 곳의 점집을 직접 찾아가 사주를 봤다는 일화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 회자됩니다. 다행히 세 군데 모두 “그 사람은 절대 바람 안 피운다”는 확신을 주었고, 결혼 허락을 받게 됐습니다.

박지성과 김민지는 각자 정점의 커리어를 접고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결혼식은 2014년 조용히 진행됐고,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박지성은 은퇴 후 육아와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축구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역시 “10년이 지나도 남편을 여전히 존경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스타의 러브스토리를 넘어 현실적인 고민과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유명인이라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민과 진심 어린 선택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두 사람은 가정이라는 이름 아래 더 단단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묵묵히 서로를 지켜주는 부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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