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닷새째…공공의료기관 최대 가동
[앵커]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하며 의료공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수술 연기 등으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체 전공의 만 3천여 명 중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천 8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69%가 실제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도 이어져 전체 재학생의 61%가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집단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도 현재까지 11개 대학입니다.
또,‘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수술이나 진료 취소 등으로 백 8십여 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의 주중 수술 건수는 평소 6천 건, 전공의가 떠나면서 이번 주에만 약 2천여 건의 수술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최대한 연장했습니다.
앞으로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는 홈페이지에 주말과 야간에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를 게시 중입니다.
군 병원도 민간인에게 응급실을 개방한 이후 오늘 오전까지 서른 명 넘는 사람을 진료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중증·위급환자 이송과 전원을 담당하는 광역응급상황실 4곳을 3월 초 새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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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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