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납작한 사람은 '이 병'일 수 있습니다.
엉덩이에 살과 근육이 부족해 앉을 때마다 엉덩이 뼈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좌골점액낭염’이라는 질환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앉을 때마다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더해진다면 이미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좌골은 골반 아랫부분의 양쪽에 위치한 뼈로, 이 부위에는 뼈와 조직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낭이 존재합니다. 좌골점액낭염은 이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데, 엉덩이에 살과 근육이 적은 경우 오래 앉아 있거나 반복적으로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점액낭이 직접적인 압박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앉는 자세가 좋지 않으면 더 쉽게 발생합니다.
좌골점액낭염이 생기면, 염증이 좌골신경을 자극하면서 앉을 때마다 엉덩이가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엉덩이 측면, 골반, 사타구니 등에서도 통증이 발생하여 종종 디스크 문제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크와 달리 좌골점액낭염은 앉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며, 서 있거나 걸을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쉽게 개선될 수 있으므로, 좌골점액낭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 등 더 강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관절에 물이 차는 관절수증이나 엉덩이와 꼬리뼈 연결 부위에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하는 ‘천장관절증후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려면 가능한 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야 할 때는 방석이나 도넛 모양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술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을 유지해 좌골점액낭염을 예방하고, 엉덩이 통증을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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