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산을 미리 나눠 주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는 자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쪽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욕심이나 불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부모들이 자주 말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얼마가 필요할지 알 수 없습니다
70살을 넘기면 언제 어떤 비용이 생길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치료나 간병이 시작되면 금액이 한 번에 크게 늘어납니다. 그때 쓸 돈이 없으면 결국 자식에게 다시 손을 벌려야 합니다. 미리 나눠 준 뒤 되돌려 받는 일은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남겨 두려는 것입니다.

형제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됩니다
나눠 주는 순간부터 누가 얼마를 받았는지가 비교의 대상이 됩니다.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조정이 되지만 그 뒤에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미리 정리했다가 형제가 남처럼 지내게 된 집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점을 미루는 쪽을 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 쪽이 옳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관계의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내 손에 쓸 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대화의 성격을 바꿔 놓습니다.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매번 부탁해야 하는 처지가 되면 하고 싶은 말도 참게 됩니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꼽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돈을 쥐고 있는 것이 곧 자식을 못 믿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가 재산을 쥐고 있는 것은 대개 욕심보다 불안에서 나옵니다. 서운함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사정을 한 번 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다만 재산 정리는 세금과 가족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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