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형에 종신형 추가야…베트남 16조원대 금융사기범

이종혜 기자 2024. 10. 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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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16조 원이 넘는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부동산 재벌에게 종신형이 추가됐다.

1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법원은 전날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의 불법 자금세탁, 불법 국외 송금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란 회장이 445조 동(24조2000억 원) 규모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하고 45억 달러(6조2000억 원)를 해외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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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베트남 호치민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쯔엉 미 란 회장. AP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16조 원이 넘는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부동산 재벌에게 종신형이 추가됐다.

18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법원은 전날 부동산 개발업체 반 틴 팟 홀딩스의 쯔엉 미 란 회장의 불법 자금세탁, 불법 국외 송금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란 회장이 445조 동(24조2000억 원) 규모 자금을 불법으로 세탁하고 45억 달러(6조2000억 원)를 해외로 빼돌렸다고 지적했다. 란 회장과 측근들은 또 사이공상업은행(SCB) 공범들과 30조 동 규모 채권을 불법으로 발행해 투자자 3만5800명에게 판매했다.

앞서 란 회장은 지난 4월 횡령 관련 별도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란 회장이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 SCB에서 304조 동을 횡령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는 2022년 기준 베트남 GDP의 3%를 넘는 수준이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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