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이익 14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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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14조원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부실채권이 함께 늘면서 건전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는 14조5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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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이하여신은 증가…금감원 “리스크 관리 강화”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14조원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부실채권이 함께 늘면서 건전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는 14조5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4.5%로 가장 높았고, 보험(15.3%)과 금융투자(15.4%), 여전사(10.4%)가 그 뒤를 이었다.
권역별 이익 증감을 살펴보면 보험회사의 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78억원(13.3%) 늘었다. 반면 은행은 4553억원(-5.0%), 금융투자는 9423억원(-27.7%), 여전사 등은 118억원(-0.7%) 이익이 줄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지난해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인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1.1%로, 29.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나, 고정이하 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리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에 대한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도 지속 추진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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