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를 가든 ‘예의 바르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말투나 행동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결국에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그 차이가 생깁니다.
관계 속에서 조금 더 신중하고, 불편을 줄이려는 태도, 그게 바로 예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사는 누가 먼저 해도 좋은 일입니다

가까운 동네 슈퍼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눈이 마주쳤을 때, 짧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사람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인사를 먼저 건네는 사람이 예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색하더라도 눈을 잠깐 마주치며 인사하는 습관은 일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함께 쓰는 공간에서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버스, 지하철처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자신이 중심이 되는 행동보다는 주변 사람을 의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어폰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지는 않는지, 가방이 옆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지 조금만 신경 쓰면, 말없이도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거나, 유모차를 밀고 있는 보호자에게 문을 잡아주는 일은 크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기도 합니다.
밥상에서도 예의는 드러납니다

식사 자리는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음식을 건넬 때 “이거 드셔보세요” 한마디, 식당에서 직원에게 정중한 말투로 요청하는 태도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이 엿보입니다.
젓가락을 국에 꽂지 않기,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자리에 앉고 나서 숟가락을 드는 것,
식사 중에 지나치게 소리를 내지 않는 것 등은 익숙하면서도 꼭 지켜야 할 부분입니다.
이런 습관이 자리 잡힌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예의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됩니다.
말투는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때, 무조건 맞서기보다는 “제 생각은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처럼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전달되는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말투는 평소에 의식해서 연습해 두면 좋습니다.
목소리의 크기, 어조, 단어의 선택까지 모두 예의의 일부입니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은
아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준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부딪혔을 때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준비가 많이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습관이 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나올 수 있고, 이런 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람에게는 괜히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예의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크게 티 나지 않아도, 말없이 드러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무언가를 일부러 잘하려 애쓰기보다, 하루하루 조금씩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디서든 예의 바르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오늘 내가 하는 말, 움직임 하나가 누군가에겐 꽤 오랫동안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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