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수 같으면 연장자 당선”…‘2077표 동률’에 나이로 결정됐다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6. 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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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군의원 3순위까지 당선
공동 3순위…2살 더 많아 결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고성군 가선거구 기초의원 개표 결과 모습. [다음 결과화면 캡처]
6·3 지방선거 경남 고성군의회 선거에서 두 후보가 똑같은 표를 얻자 나이가 더 많은 쪽이 당선된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고성군 가 선거구(고성읍) 군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이우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는 각각 2077표를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의원 세 명을 뽑는 선거구였던 만큼 둘 중 한 명만 당선될 수 있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는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후보는 1959년생, 김 후보는 1961년생으로 두 살 차이가 당락을 가른 것이다.

이 선거구엔 민주당 두 명, 국민의힘 두 명, 무소속 네 명 등 여덟 명이 출마했다. 민주당 김원순 후보가 2539표로 1위, 국민의힘 김석한 후보가 2423표로 2위에 올라 먼저 당선을 확정했다. 마지막 한자리를 이 후보와 김 후보가 2077표씩 나눠 가졌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이 당선인은 경상국립대(옛 진주농림전문학교) 축산과를 졸업하고 농협에서 35년간 근무했다. 지난 2018년부터 지방의원 선거에 도전해 이번 네 번째 출마 끝에 당선됐다.

또 단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논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논산시 제1선거구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기호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만1594표(50.00%)를 얻어 1만1593표(49.99%)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기형 후보를 단 1표 차이(0.01%포인트)로 누르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개표 마감 직후에는 두 후보가 각각 1만1592표를 얻어 완벽히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최종 정밀 재검토 작업이 진행됐고 관계자들은 무효표 분류 및 혼표 여부를 수작업으로 재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에 무효표로 분류됐던 투표지 중 기 당선인에게 2표가, 윤 후보에게 1표가 각각 유효표로 인정됐다.

선관위 측은 이번에 무효표로 분류됐다가 유효표로 정정된 3표 모두 ‘부분기표’라고 전했다. 부분기표는 투표용지의 기표란 안에 도장을 완전히 찍지 못하고 일부만 찍힌 상태를 뜻한다. 도장이 일부만 찍혔더라도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명확하게 식별되는 경우에는 유효표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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