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딩을 입다보면 소매 끝은 때가 겹겹이 쌓이고 주머니 주변도 때로 지저분하다.
세탁소 맡기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집에서 빨자니 때가 잘 안 빠질 것 같다. 하지만 집에 있는 재료 두 가지만 있으면 세탁소 못지않게 깨끗해진다.
패딩 만능세제 만드는 법, 2분이면 끝

먼저 베이킹소다 1스푼에 주방세제 2펌프를 섞어 만능세제를 만들어준다. 만능세제 준비는 이게 전부다. 작은 그릇에 두 가지를 넣고 숟가락으로 잘 섞으면 걸쭉한 페이스트가 완성된다.
베이킹소다의 약알칼리 성분이 때를 불려주고, 주방세제의 계면활성제가 기름때를 분해한다. 두 가지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서 일반 세제보다 훨씬 강력해진다.

그다음 만능세제를 세탁 솔이나 때타월에 묻힌다. 찌든 때가 있는 곳에 골고루 발라준다. 보통 목 안쪽, 옷깃, 주머니 부분, 손목 쪽에 때가 잘 생긴다. 이 부분들을 꼼꼼히 문질러준다.
바르고 나서 5~10분 정도 기다린다. 때가 심하다면 20~30분 정도 두는 게 좋다. 이 시간 동안 만능세제가 때를 불려준다. 급하게 바로 씻지 말고 꼭 기다려야 효과가 좋다.
시간이 지나면 미지근한 물에 패딩을 넣는다. 손으로 비벼주거나 세탁솔로 한 번 더 문지르며 때를 지워준다. 애벌빨래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하면 물이 탁해지면서 때가 녹아 나온다. 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세탁기에 넣으면 때가 덜 빠진다. 애벌빨래가 묵은때를 지우는데엔 진짜 중요하다.
특히 검게 때가 탄 부분은 세탁솔로 집중적으로 문질러준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패딩 원단이 손상될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한다.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도 좋다. 애벌빨래가 끝나면 물을 버리고 한 번 더 헹군다. 완전히 씻겨 나가도록 빨진 않아도 된다.
애벌 세탁 이후로는 세탁기로 빨래해주기

단추와 지퍼를 다 잠근 뒤 딱 맞는 세탁망에 넣는다. 세탁망에 넣기 때문에 패딩을 뒤집지 않아도 된다. 세탁망이 패딩을 보호해 준다. 중요한 건 세탁망 크기다. 너무 큰 세탁망에 넣으면 안이 텅 비어 패딩이 마구 움직인다.
그러면 솜이 뭉치거나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 딱 맞는 크기의 세탁망을 써야 솜의 뭉침이나 쏠림 현상이 없다. 패딩의 사이즈는 패딩보다 조금 큰 정도가 이상적이다. 패딩을 접어 넣었을 때 꽉 차는 느낌이 드는 크기가 좋다. 세탁망 없이 그냥 빨면 패딩이 손상되기 쉽다.
세탁기의 물 온도는 미온수 또는 30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운 물은 패딩 원단과 충전재를 손상시킨다. 찬물보다는 미온수가 세척력이 좋다. 세제는 중성세제 사용이 필수다. 일반 세탁 세제나 가루 세제는 권장하지 않는다. 패딩용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더 좋지만, 없다면 중성 액체세제를 쓴다.
가루형 세제는 패딩 안에 잔여물이 남기 쉽다. 완전히 녹지 않고 하얀 가루로 남아 얼룩이 생긴다. 반드시 액체형 세제를 사용한다. 세탁 코스는 섬세 코스나 약코스로 설정한다. 일반 코스는 너무 세게 돌아가서 패딩이 상할 수 있다. 시간이 조금 걸려도 약하게 돌리는 게 안전하다.
패딩을 빨리 말리고 싶다면 마른 수건 넣기

마지막 탈수가 건조 속도를 좌우한다. 세탁의 마지막 탈수때 패딩을 꺼내 마른 수건 2장을 넣어주면 패딩의 건조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수건 1장은 그냥 세탁기에 넣고, 1장은 패딩 안쪽에 넣어준다. 수건이 패딩의 수분을 흡수해 준다. 탈수 시간이 같아도 물기가 훨씬 많이 빠진다.
탈수는 3~5분 정도만 한다. 너무 오래 탈수하면 솜이 뭉치거나 패딩이 변형될 수 있다. 짧고 강하게 탈수하고 건조하는 게 가장 좋다. 탈수가 끝나면 패딩을 꺼내 형태를 잡아준다. 솜이 한쪽으로 쏠렸다면 탈탈 털어주며 골고루 펴준다.

옷걸이에 거는것보단 건조대에 늬어 말려주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은 피한다. 햇볕에 말리면 원단이 상하고 색이 바랠 수 있다. 실내나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 그늘진 곳이 좋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틀어주면 건조 시간이 단축된다. 공기가 순환되면서 안쪽까지 빨리 마른다. 하루에 한두 번씩 패딩을 털어주면 솜이 뭉치지 않는다. 완전히 마르려면 2~3일 정도 걸린다. 겉은 마른 것 같아도 안쪽은 축축할 수 있다. 충분히 말려야 곰팡이나 냄새가 생기지 않는다.
건조기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저온 모드나 송풍모드로만 돌려야 한다. 고온에서 돌리면 패딩이 녹거나 변형된다. 건조기에 넣을 때 테니스공 2~3개를 함께 넣으면 솜이 뭉치지 않는다. 테니스공이 패딩을 두드려주면서 솜을 골고루 펴준다.
패딩을 건조기로 말려줄 때는 30분 돌리고 꺼내서 털어준다. 다시 30분 돌리고 털어주기를 반복한다. 한 번에 오래 돌리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돌리는 게 더 빠르고 빵빵하게 마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