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성과, 인선 코드는 '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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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급 참모진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진 면면은 빠른 성과를 낼 적임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라인에는 관료 출신이거나 이 대통령 측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하는 한편 정무 라인에는 여야 또는 정부 조직과 두루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인사들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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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라인에 관료출신 기용
현장경험 있는 전문가 배치
국민소통·복지정책도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급 참모진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진 면면은 빠른 성과를 낼 적임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라인에는 관료 출신이거나 이 대통령 측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하는 한편 정무 라인에는 여야 또는 정부 조직과 두루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인사들을 기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면서 장관급인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 인사 관련 여러 하마평이 쏟아졌지만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차관이 낙점된 것을 두고 '실용'에 방점찍힌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하향 추세여서 한국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김용범 신임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재구조화하는 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준경 신임 경제성장수석도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책임질 주요 정책라인이다. 하 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의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로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22년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세바정)' 경제 1분과 위원장을 맡았었고 이번 대선 캠프에서도 경제성장 전략을 담당해 이 대통령 측과도 호흡을 맞춰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됐다 새 정부에서 부활한 차관급의 재정기획보좌관은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조세·재정 정책 전문가로 통하는 류 보좌관도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몸담아 이 대통령의 경제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통한다.
이 대통령의 정책 라인 인선이 성장에만 치중된 것은 아니다.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를 임명해 향후 복지정책에도 무게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 아동수당 도입과 육아휴직 부모 쿼터제 등의 공약을 구상했던 문 수석의 이력을 감안하면 성장을 추구하되 동시에 사회불평등의 격차는 줄여나가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오랜 철학의 반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는 정책 뿐만 아니라 정무라인 인선에서도 엿보였다. 새 정부 정무수석에는 4선 의원 출신의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됐다. 국정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입법도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여야를 넘나들며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한 것으로 평가받는 우 수석의 능력과 역할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관심을 모았던 민정수석에는 대구지검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인선 과정에서 오 민정수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의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서 향후 검찰개혁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 대통령이 이같은 우려에도 오 수석 임명을 결단한 것은 검찰 조직을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검찰 개혁의 적임자가 될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향후 검찰개혁 논의의 중심은 국회가 될 것이기에 민정수석이 이를 방해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오 수석이 검찰 개혁에 의지가 있고 무엇보다 대통령 뜻에 반할 인물이 아니다. 수사기관 인적 개혁, 통제, 운영을 잘할 적임자를 골랐다고 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운영의 방향성과 이행과정을 국민들께 알릴 책임자인 홍보소통수석에는 언론인 출신 이규연 전 JTBC 보도담당 대표가 임명됐다. 기존 홍보수석에서 홍보소통수석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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