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 알고보니 ‘전교 1등’ 법대생
이과 전교 1등 출신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이 화제다. 배우 민진웅이 머리가 좋지 않아 공부를 잘하지 못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법학과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민진웅은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잘 못한다고 말했지만, 알고 보니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였다. 그의 생활기록부는 ‘수’로 가득했으며, 시험 기간에는 하루 1시간만 자면서 공부에 매진해 전교 1등을 차지한 경험도 있었다.
그의 공부 비결도 공개됐다. “노트필기를 잘하는 친구와 친해져야 한다”는 민진웅은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 외워버리는 것이다. 앞뒤로 깜지 적어서 그걸 그냥 외워버렸다. 사진 찍듯이 넣어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의대나 약대 진학을 고려했던 그는 뜻밖에도 단국대학교 법학과에 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수시 합격하게 됐다. 고3 1학기에 일찍 대학이 정해지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신나게 놀았다는 그는, 법대 진학 전 어머니의 권유로 간호조무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전해 감탄을 유발했다.
법대생에서 연기자로
하지만 법대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과였는데 문과로 가면서 법대에 진학했다. 책을 폈더니 온통 한문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더라”며 “옥편을 펴놓고 책을 읽으니까 15페이지를 읽는 데만 4시간이 소요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법대를 자퇴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진로를 찾기 위해 어머니가 보내준 여러 학원 중 하나였던 연기 학원에서 재능을 발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부모님은 아들의 꿈을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한다면 지원해 주지 않겠다. 알아서 해 봐라”라고 말하셨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연기하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땀을 흘려 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누리꾼들은 “공부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진정한 재능인 것 같다”,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간 모습이 멋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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