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달라진 'K방산' 위상에 해외 군 장성 북적..DX KOREA 2022
KAI 한화 현대로템 LIG SNT 풍산 등 국내외 350여개 방산업체 참가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다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많은 국가에서 보러 오셨다. 어떤 날은 러시아 군 관계자가, 또 다른 날에는 우크라이나 관계자가 오기도 할 정도였다"(한화디펜스 관계자)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 그 곳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서는 달라진 K-방산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세계가 국방·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K-방산을 살펴 보기 위해 각국의 군 고위장성, 핵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유럽·중동 국가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K-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외국 군 관계자·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외 주요 관계자들은 최근 폴란드, 이집트, 중동 국가와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었던 K9 자주포·K2 전차·FA-50·천궁 II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현재 개발 중인 무기들의 개발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는 통합 부스를 열었다. 265평(877㎡)으로 전시관 중 가장 컸다. 나로호 위성 추진계 등 우주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는 위성용 통신 장치 등을 전시했고, LAH 공대지유도탄 '천검' 등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전시 공간을 △에어 △스페이스 △레이더 △커뮤니케이션 존 등으로 나눴다. 부스 중앙에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를 선보였고 우주 인터넷시대를 대비한 위성통신안테나, 초소형 SAR위성 등을 전시했다.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대규모로 수출한 한화디펜스 부스에는 외국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는 모형으로 전시했고,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실제 모델을 선보였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다목적무인차량은 실제 모델을 전시한 덕에 많은 관계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의 부스 옆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부스가 연달아 자리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군용 차량이 중심을 이뤘다. 기아는 △중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ATV(경량 고기동 차량)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탑재 콘셉트카 등 다양한 크기의 수소 기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라는 점이 강점이다. 전술용 차량의 판매는 중국산 저가 제품도 가능하겠지만, 전술용 차량은 지속적인 정비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각국에 현대차그룹의 정비 인프라가 있다는 점은 전술용 차량 수출에도 메리트가 된다"고 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105mm 포탑 적용 차륜형 장갑차의 실제 모델은 눈길을 확 끌었다. 관람객들은 실제 전차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어린이 관람객도 일부 보였는데, '탱크'를 연달아 말하며 부모님의 손을 끌기도 했다.
현대위아는 안티드론 시스템(ADS)를 가장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ADS는 드론을 인공지능(AI)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식별하고 소프트킬(전파방해)과 하드킬(직접 요격)을 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실제 운용하는 것처럼 전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외국 관계자들의 많은 문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밀유도무기 업체인 LIG넥스원의 부스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브로셔'도 구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불리는 천궁 II를 비롯해 비궁·신궁·현궁 등의 유도무기 모형을 일렬로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중앙에는 40㎏ 수송드론을 배치했고 차세대 사업인 전자전 장비 등도 선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기 모델 대부분을 모형으로 전시했다. 그럼에도 수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FA-50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모형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무장헬기와 드론도 전시했고, 한국형 발사체와 차세대 중형위성의 모형도 선보였다. KAI는 소형무장헬기 실제 모델을 전시장에 배치해 무장의 작동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총기 업체인 SNT모티브는 계열사인 SNT중공업과 함께 부스를 차렸다. SNT모티브 전면에는 '2022 New Product'로 이름 붙인 신형 총기들이 대거 전시됐다. 신형 해머리스 권총인 STP-9 9mm 권총을 비롯해 각종 소총과 기관총·저격총 등을 선보였다.
권총 전시 현장에는 실 사용자인 경찰들의 인터뷰 영상을 틀어 어떤 강점이 있는지 홍보했고, 각종 소총류들은 직접 견착해보고 조준해볼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위주로 전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고도 전략 무인항공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탄약회사인 풍산은 5.56㎜ 소구경 탄약부터 8인치 곡사포탄까지 군이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탄약을 전시했다. 특히 관통력을 향상시킨 대전차 탄약과 사거리 연장탄 등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국내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DX KOREA에는 올해로 5회째다. 지난 21일 개막해 23일까지는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데이, 24~25일은 일반 관중을 대상으로 한 퍼블릭 데이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350여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최측에서는 25일까지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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