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파산을 부르는 5대 바보짓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노후에 파산을 겪습니다. 한국은 현재 노인빈곤율 세계 1위, 그리고 파산자 4명 중 1명이 노인입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해서 노후까지 평온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 파산의 씨앗이 ‘지금’ 심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노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다섯 가지 선택을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당신도 모르는 사이 이를 실행하고 있다면, 지금 멈추는 것이 최선입니다.

1. 황혼 이혼, 경제적 붕괴를 가져오다
황혼 이혼은 정서적 붕괴와 경제적 붕괴를 동시에 부릅니다. 100세 시대 우리는 배우자와 30~40년을 더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통계청에 따르면 황혼 이혼은 지난 2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제는 전체 이혼의 ⅓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혼은 단지 ‘감정의 끝’이 아니라, 노후 재산의 절반이 증발하는 사건입니다. 연금은 나뉘고, 주거는 따로 필요하며, 정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이혼을 먼저 요구하는 쪽은 ‘오랫동안 참아온 아내’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대화 부족, 역할 충돌, 생활의 간극입니다. 현역 시절에는 덮어두었던 갈등이, 은퇴 후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마침내 폭발하는 것입니다. 함께할 취미나 일상의 분담, 갈등의 대화법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지금 배우자와의 좋은 관계가 미래의 노후 자산입니다. 돈보다 소중한 자산을 미리 점검하십시오.

2. 자녀에게 지원하는 돈, 결국 파산으로 이어지다
한국 부모는 은퇴와 동시에 지갑을 엽니다. 자녀의 결혼, 주택 마련, 사업 자금, 심지어 생활비까지 노후 자금의 절반 이상이 자녀에게 흘러갑니다. 문제는 한 번의 지원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미혼 자녀와 계속 함께 사는 캥거루 부모가 늘고 있으며,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자녀에게 빌려줬다가 사업 실패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우리 얘는 성공 할 줄 알았다” 수많은 부모들이 이 믿음 하나로 큰돈을 잃었습니다. 사랑이 지갑을 열게 하지만, 그 사랑에 끝까지 책임지는 자녀는 드뭅니다. 자녀 독립은 타이밍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자녀의 독립 로드맵, 지원의 한계선을 미리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반드시 지켜야만 부모의 삶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자녀의 실패가 부모의 파산으로 번지는 일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3. 은퇴 후 창업, 자신감이 파멸의 지름길이었다
“퇴직하면 작은 가게나 하나 해볼까?” 이렇게 생각해본 적 있다면, 이미 실패 확률 80%의 게임에 발을 들인 것입니다. 60대 창업 성공률은 고작 20%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청년, 경단녀, 중장년까지 창업 시장에 대거 몰리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은퇴 후 창업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직장에 복귀하거나 안정된 수입원을 회복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현역 시절이라면 실패 후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50~60대 이후에는 그마저도 어려워집니다. 많은 이들이 “내가 30년간 해온 일이니 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일을 잘하는 것과 그 일을 사업으로 성공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창업은 열정뿐 아니라, 전문성·시장 분석·경영 감각이라는 전혀 다른 능력을 요구하는 싸움입니다. 50~60대 퇴직금은 도전의 자금이 아니라 노후를 지키는 생존 자금입니다. 절대 섞어 쓰지 마십시오.

4. 사기꾼의 한마디, 노후가 날아간다
사기꾼은 단지 어리숙한 사람만을 노리지 않습니다. 목돈을 쥔 사람,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 더 주목합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50~60대입니다. 퇴직금은 들어왔지만 정기 수입은 줄어들고 자녀, 부모, 노후까지 챙겨야 하니 "이 돈을 어떻게든 불려야 한다"는 조급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심리의 틈을 사기꾼은 놓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고수익을 약속하고, 시간이 없다며 결정을 재촉하며 신뢰를 얻기 위해 'VIP 정보'라는 말까지 덧붙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빨리 결정하라 말하는 건 언제나 가짜입니다. 투자 제안을 받았다면 반드시 시간을 두세요. 돈을 지키는 건 언제나 빠른 선택이 아니라 시간을 늦추는 용기입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말에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허무하게 날리는 비극을 맞이해선 안 됩니다. 세상은 늘 그렇듯,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

5. 병원비, 갑자기 쏟아지는 날이 온다
노후에 건강이 한 번 무너지면, 평생 애써 모은 재산도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평균 진료비는 491만 원에 달하는데, 이는 단순히 가끔 아픈 수준의 비용이 아닙니다. 고령층의 다수(10명 중 8명꼴)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매일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한 번 입원하거나 중증질환이라도 진단받게 되면 목돈이 순식간에 사라지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질환이 발생하거나 다른 중증질환으로 이어지면 치료 기간은 길어지고 의료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 실손보험이나 제대로 된 질병 보험 하나 없이 맞닥뜨리게 된다면, 결국 병원비가 생활비를 잠식하다 못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최악의 국면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때 가서 ‘젊었을 때, 건강할 때 보험 하나만 제대로 들어둘걸…’ 하고 땅을 치며 후회한들 이미 때는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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