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원 오브 원' 상표 등록..롤스로이스形 맞춤 서비스 도입
제네시스가 이스라엘에서 ‘트와일라잇 에디션 바이 제네시스 원 오브 원(Twillight edition by Genesis One of One)’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커스터마이징 사업부에서 탄생한 첫 맞춤형 제품의 이름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맞춤형 차량에 기꺼이 큰 돈을 지불한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판매 기록을 경신했는다. 이는 상당수의 고객이 남과 다른 나만의 맞춤형 차량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6월부터 ‘원 오브 원(One Of One)’을 검토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내외장 색상과 재질 등을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연구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서비스 내용과 시점 모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상표 출원을 통해 제네시스가 원 오브 원‘ 즉, 맞춤형 모델을 준비하면서 해당 모델을 '트와일라잇 에디션'으로 명명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 판매를 도입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자동차 업계에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해당 모델이 기존 출시된 모델이 될지, 완전히 새로운 신차에서 공개될지는 아직 미궁 속에 빠져있다.
제네시스는 소형, 중형, 대형 세단과 중형, 준대형 SUV 등의 단촐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헤일로 모델이 없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선 헤일로 모델이 간절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헤일로 모델로서 트와일라잇 에디션을 선보이는 건 아닌가”하는 희망 섞인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0년 제네시스 GV80 출시와 함께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엔진, 구동방식, 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 패키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다.
다만 해외 고급 브랜드 수준의 자유도가 고객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으나, ’원 오브 원‘으로 이러한 부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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