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흉기 들고 위협한다"…가위로 시민 협박한 남성 체포

채나연 2024. 10.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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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골목 식당에서 가위를 들고 위협하는 남성을 식사 중이던 시민이 신고해 검거를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남성은 골목에서 나와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식당가로 이동했고, 이내 식사 중인 시민들에게 다가가 가위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했다.

이후 남성이 다시 골목으로 사라지자 위협을 느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남성을 뒤따랐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버린 가위를 줍자 남성은 실랑이까지 벌인 뒤 도주했지만,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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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시민들에 다가가 협박
시민·경찰 합동 검거…특수협박 혐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한 골목 식당에서 가위를 들고 위협하는 남성을 식사 중이던 시민이 신고해 검거를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시내 길거리에서 가위를 갖고 시민들을 협박한 남성.(사진=서울경찰 캡쳐)
16일 서울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경찰에 “누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도주한 상태였으며 50m 떨어진 장소에서 체포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16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울의 한 골목에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골목에서 나와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식당가로 이동했고, 이내 식사 중인 시민들에게 다가가 가위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했다.

이후 남성이 다시 골목으로 사라지자 위협을 느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남성을 뒤따랐다. 쫓아오는 시민들을 감지한 남성은 갑자기 가위를 바닥에 내던졌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이 버린 가위를 줍자 남성은 실랑이까지 벌인 뒤 도주했지만,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남성은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특수협박죄로 검거되었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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