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밖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에 첫 반입

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를 원전 부지 밖에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에 처음으로 반입했습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 있는 일본 유일의 중간저장시설이 어제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에서 사용 후 핵연료 약 12톤을 반입했습니다.

일본 내 일부 원전 냉각풀은 용량 한도의 90%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번에 중간저장시설이 운영에 들어가면서 원전 부지 내 냉각 풀 용량 부족에 따른 문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중간저장시설 운영업체인 리사이클연료저장은 2026년도까지 총 96톤을 반입할 계획입니다.

이 시설은 최대 5천 톤을 보관할 수 있으며 지자체 등과의 협정상 최대 저장 기간은 50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중간저장시설은 원전 밖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관하는 시설로,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짓고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은 1993년 착공했지만, 애초 1997년이던 완공 예상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090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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