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38%
S&P 500 ▲0.37%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8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 3거래일 동안 이어진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어요.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3% 오르며 직전 거래일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다만 나스닥 100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약 10% 밀려난 상태라 기술적 조정 국면(Correction territory)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날 시장의 반등을 이끈 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였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AMD가 3% 넘게 상승했고, 브로드컴(+3%), 엔비디아(+2%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대)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어요. 반면 다우 지수는 애플 주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마진 가이던스를 제시한 데다 4분기 아이패드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약 2% 하락했기 때문이에요.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적 협상 진전 기대감에 브렌트유(-1.12%)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0.38%)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가 반등하긴 했지만, 시장이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수석 이코노믹 전략가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자본 조달 비용과 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그러면서도 "AI 관련 종목들의 낙폭을 보면 이미 과매도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통상 4~5% 정도의 추가 하락 이후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짚었습니다.
중간선거의 날, 시장이 주시하는 권력 지형
이날 월스트리트의 모든 눈은 미국 중간선거(Midterm Election) 투표 결과에 쏠렸습니다. 이번 선거는 2027년 1월 출범할 차기 연방 상원과 하원의 권력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정치 이벤트예요.
미국의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 절반이 지난 시점에 치러지는 선거로,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띱니다. 백악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더라도, 의회의 다수당이 어디가 되느냐에 따라 행정부의 정책 집행력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예산 승인권과 법안 발의권, 그리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조사 및 감독권(Oversight)'이 의회에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 예측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확률을 약 75% 수준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 결과가 증시, 특히 특정 섹터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느라 분주한데요. 만약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블루 스윕(Sweep)'이 일어날 경우, AI, 방위산업, 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한 청문회와 규제 조사가 대폭 강화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은 공화당이 의회를 지켜낼 경우 규제 완화 기조가 유지되며 단기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 시 단기적으로 시장 전반과 AI 주식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선거가 끝나는 것 자체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시각도 우세합니다. 금융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악재 그 자체보다 '불확실성'인데, 투표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포토맥 펀드의 숀 스나이더 전략가는 "이미 큰 조정을 겪은 AI 섹터의 밸류에이션에 중간선거 불확실성 해소라는 재료가 더해진다면, 선거 결과가 어떻든 시장은 안도 랠리(Relief rally)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에이전트, 통제 불능 위험? ⚠️
애플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스스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가 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어요. AI가 권한 없는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지시하지 않은 작업을 실행하는 등 ‘의도치 않거나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로운 리스크로 꼽은 건데요. 애플은 이러한 돌발 행동이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거나 회사의 평판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AI의 자율성이 커지는 만큼 기술적 통제와 안전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네요.
폭주하는 AI, 강제로 끕니다 🛑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통제를 벗어난 내부 AI 에이전트를 즉각 멈출 수 있는 ‘AI 킬 스위치(Kill Switch)’를 출시했어요. 최근 AI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보안 사고가 잇따르자, 비상시 AI의 네트워크 접근과 작동을 일시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건데요. 마치 누전 차단기처럼 문제가 된 AI 에이전트의 동작과 재실행을 막아 기업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목적이에요.
디즈니, 수천 명 감원 칼바람 🏰
디즈니가 비용 절감을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어요. 올해 초 조시 다마로 CEO 취임 이후 이어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관리자들에게는 최대 20%의 예산 감축까지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디즈니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조직을 재편하기 위해 이러한 인력 감축 조치를 내년까지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AMD, 데이터센터가 이끈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쑥

에이전틱 AI가 이끈 서버 CPU의 부활, 인텔과 갈린 희비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월가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핵심 동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회사 전체의 성장을 강하게 이끌었는데요.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시간외 거래에서 AMD 주가는 7% 급등하며 환호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AMD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1.95달러)를 가볍게 넘어섰습니다. 전체 매출 역시 13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13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어요. 1년 전 매출(92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5%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47%에서 이번 분기 64%까지 껑충 뛰며 회사의 확고한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AI 열풍 속에서 AMD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가 맞이한 화려한 부활입니다. 그동안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위주로 흘러갔고, AMD는 줄곧 이를 추격하는 입장이었는데요. 최근 메타의 '뮤즈(Muse)'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을 띄워 몇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단독으로 실행되어야 하기에,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AMD의 고성능 서버용 C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이 같은 수요 덕분에 AMD 주가는 지난 10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어요.
이는 며칠 전 실적을 발표했던 라이벌 인텔의 행보와도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인텔 역시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78%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부진한 데다 시장의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29%나 폭락했거든요. 반면 리사 수 AMD CEO는 데이터센터 프로세서의 성장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수요 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우리의 선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두터운 고객 및 공급망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향후 수년간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PC 부진 털어낸 '헬리오스'와 거침없는 빅테크 동맹
물론 모든 부문이 장밋빛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AMD는 여전히 침체된 PC 시장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어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가격이 크게 뛰면서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4% 줄었습니다. 퀄컴이나 애플의 Arm 기반 프로세서가 약진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x86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AMD와 인텔 모두 PC 수요 둔화라는 벽에 부딪힌 거죠. 실제로 AMD의 PC 및 게이밍 통합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고, 게이밍 부문 매출만 놓고 보면 무려 40%나 급감했습니다. 올해 AMD 주가는 약 125% 상승했지만, 최근 업계 전반에 퍼진 'AI 과잉 투자 우려'로 실적 발표 직전까지 3일 연속 하락세를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장을 안도하게 만든 것은 강력한 4분기 전망과 차세대 AI 라인업입니다. AMD가 제시한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약 170억 달러로, 월가 평균 예상치인 162억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예상 총마진율(55%)이 시장 전망치(55.3%)보다 소폭 낮았음에도 투자자들이 환호한 이유예요. 특히 AMD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인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데이터센터용 GPU와 '헬리오스(Helios)'라는 대규모 랙 스케일(Rack-scale) 풀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헬리오스를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메타는 이미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고, AMD는 이에 화답하듯 메타의 지분 공모에 1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나아가 AMD는 상장(IPO)을 준비 중인 앤트로픽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지난 9월에는 로봇 및 물리적 AI를 위한 3D 가상 환경 모델을 연구하는 페이페이 리 교수의 스타트업 '월드 랩스(World Labs)'를 8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2027년까지 제품 공급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함께 대만과 한국을 직접 방문해 TS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핵심 공급사들과 연이어 회동을 가졌습니다. PC 시장의 부진을 빅테크 연합과 강력한 차세대 AI 시스템 공급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AMD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AMD의 주가는 전일대비 3.65% 상승한 483.90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오르며 521달러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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