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재주 갖춘 휴머노이드’…피규어AI, 인간 수준 물류 처리 속도 성과
평균 4.05초…바코드 인식 성공률 95%
주름진 라벨도 펴고 사람에게 건네기도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 피규어 A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mk/20250611142106306htbr.png)
이는 피규어AI의 로봇용 AI 모델 ‘헬릭스(Helix)’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는 지난 7일 자사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가 물류센터에서 작업하는 1시간 분량의 무편집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로봇은 얇은 우편물, 플라스틱 포장백 등 변형 가능한 소포도 안정적으로 다루며,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하고 분류 작업을 수행했다. 종종 작업을 실수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금방 극복하고 다음 작업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인간과 흡사해 보였다.
![사람이 손을 내밀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포를 전달한다. [사진 = 피규어A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mk/20250611142107617yzsw.png)
영상 속 로봇은 평균 소포당 4.05초에 작업을 마쳐, 3개월 전보다 20% 빨라진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숙련된 물류센터 직원의 작업 속도(소포당 약 3초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바코드 인식 성공률은 기존 70%에서 95%로 대폭 향상됐다. 주름진 라벨을 스스로 펴서 인식하는 등 상황에 맞춰 적응하는 동작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피규어AI는 로봇의 동작이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의 신경망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이라며, 일일이 코드를 짜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자율성은 단순한 기계 제어가 아니라 AI 모델 구조의 진화에서 비롯됐다. 피규어AI는 헬릭스가 ‘시각 기억(vision memory)’을 통해 여러 프레임의 시각 정보를 기억하고, ‘상태 기록(state history)’을 통해 과거의 움직임을 참조하며, ‘힘 반응(force feedback)’을 통해 손끝의 감각을 실시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즉, 로봇이 이전의 경험을 기억하고 그것을 현재의 동작에 반영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 축적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피규어AI는 헬릭스의 학습 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60시간으로 확장한 결과 바코드 인식 성공률이 88.2%에서 94.4%로 향상됐고, 1개 물품 처리 시간은 평균 6.84초에서 4.31초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사진 = 피규어A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1/mk/20250611142108913jxti.png)
이처럼 피규어AI는 가정 환경은 물론 물류센터와 같은 산업 환경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공개하며, 빅테크들이 잇따라 참전 중인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피규어AI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등 유수의 빅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올해 2월 기준 피규어AI는 395억 달러(약 5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재산 2억여원 신고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 병역 면제 받은 이유?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11일 水(음력 5월 16일) - 매일경제
- “540만원 부으면 1080만원에 이자까지”…20일까지 신청 ‘이 통장’ 뭐길래 - 매일경제
- “한동훈, 법 공부 좀 다시 하라”…박주민이 남긴 ‘韓 저격글’ 살펴보니 - 매일경제
- “수십명 회식 예약하고 노쇼”...음식 버리기 전 ‘그놈’이 하는 말은? - 매일경제
- “직원 100명 중 60명은 해커입니다”...보안업계 뒤흔든 이 남자, 대통령 표창까지 - 매일경제
- “짐승 다루듯 제압해”...걸그룹 과잉 경호 피해자, 충격 사진 공개 - 매일경제
- [단독] 李대통령 ‘1호 칭찬’ 기재부가 가져갔다고?…무슨 아이디어 냈길래 - 매일경제
- “기둥에 머리를, 정신 없이 맞았다”…버스서 무차별 폭행당했다는 이국주, 왜? - 매일경제
- ‘홍의 한 수’ 제대로 통했다! ‘젊은 피’ 전진우·배준호 펄펄 난 대한민국, 쿠웨이트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