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 "윤 대통령, 트럼프 기쁘게 하기 위해 다시 골프채 잡다"

프랑스 매체 "10년 전 그린을 포기한 윤석열 대통령, 재선 된 미국 대통령과 원활한 대화 진행 위해서 공을 제대로 쳐야 한다 생각해"

지난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대통령

프랑스 주력 언론 매체 '르 파리지앵'이 13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63세 보수주의자로 윤석열 대통령을 표현한 이 매체는 그가 10년 동안 골프를 치지 않았지만 트럼프 재선 이후 그린으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을 대통령실의 발표를 인용하여 전달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덧붙이며 "한국 정부는 평생 골프를 쳐온 트럼프 당선인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 윤 대통령이 공을 제대로 쳐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르 파리지앵 보도 캡처

또한, 매체는 트럼프와 '잘 지내기 전략'을 수립 중인 윤 대통령의 예측을 전하며 트럼프와 골프 회동을 진행했던 여러 국가 정상이나 정부 수반의 역사를 되짚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트럼프와 여러 차례 골프를 쳤으며, 황금색 일본제 골프채를 선물하기도 했다.

화제가 된 영상도 있었다. 2017년 아베 신조가 트럼프와 골프 회동 중 벙커에 처참하게 뒤로 굴러 넘어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끝으로 이 매체는 한국 정부는 관세를 부과하여 미국의 무역 적자에 맞서고 아시아 내 미국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도록 요구하려는 트럼프 계획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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