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정감사 개막...여야, '부산 금정' 격돌

박정현 2024. 10. 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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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각각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인데, 당장 내일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주요 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회에선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감을 시작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들이 줄줄이 소관 상임위 감사를 받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증인·참고인만 100명 안팎을 대거 채택하며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는데요,

당장 내일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른바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을 두고 여야의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대통령 관저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가 김 여사와 친분을 고리로 수십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는 게 의혹의 골자인데요,

민주당은 해당 업체 대표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행안부 관계자 등을 내일 증인으로 부른 상태입니다.

여당은 방어전을 펼치는 한편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편법 대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관계자를 국감장에 세워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과방위에서도 현재 직무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국감 기간 김 여사 관련 의혹에 총공세를 펼치며 이를 기반으로 특검법 재발의를 위한 포석을 깐다는 계획인데,

오늘 오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진행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다음 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대야 압박의 고삐를 죄며 정국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재보궐 선거도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정치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죠?

[기자]

네, 여야 대표 모두 어제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들에서 현장 일정을 뛰며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부산에서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주일 미사와 예배가 열리는 성당과 교회 등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 중인데요,

사실 이번 선거에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당초 지역 선거를 치른다는 게 국민의힘 전략이었는데, 하지만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 등 분위기가 바뀌면서 전략 수정에 들어가는 기류도 읽힙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도 촉각을 기울이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는 추세인데요,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 파장이 커지며 최근 지지층 내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

오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의원들의 만찬이 예정돼있는 만큼 관련 이야기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늘 부산 금정구청장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4일 한 차례 단일화 협상에서 난항을 겪은 뒤 어제오늘 이틀간 여론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오늘 오후 5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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