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쏘 17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통합 우승…3년 만에 트레블 달성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최종전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서 23승 13패(승점 69)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22승 14패, 승점 69)을 승수에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0-3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최종전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은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거뒀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가로막혀 5연패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또한 올 시즌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트레블(3관왕) 달성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리며 현대캐피탈(5회)을 제치고 삼성화재(8회)에 이어 남자부 최다 우승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2연승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1, 2차전을 내준 뒤 3, 4차전을 모두 따내며 남자배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의 마쏘는 17점 공격 성공률 55.56%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정한용(14점), 임동혁(12점), 정지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와 마쏘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1에서 정지석의 공격과 상대 범실, 마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4연속 득점하며 6-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민재와 임동혁의 공격이 이어지며 흐름을 유지했고, 세트 막판에는 정지석과 김민재의 연속 득점도 더해졌다.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대한항공은 이시우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선착했고, 임동혁이 퀵오픈으로 쐐기를 박으며 1세트를 25-18로 선취했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양 팀은 2세트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현대캐피탈이 따라붙는 양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5-15 승부처에서 박경민의 슈퍼플레이가 나오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박경민은 벽을 타고 넘어서며 디그를 해냈고, 계속된 랠리에서도 호수비를 펼쳤다. 이어 레오가 마무리하며 16-1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6-17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마쏘와 임동혁이 가세하며 5연속 득점, 21-17로 다시 역전했다. 이어진 21-18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연이은 범실과 마쏘의 블로킹으로 3득점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2세트까지 25-21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이 다시 힘을 냈다. 3세트 초반까지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11-11에서 균형을 깼다. 상대 범실과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허수봉의 백어택과 레오의 퀵오픈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바야르사이한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김진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임동혁의 서브 범실로 25점을 채우면서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양 팀은 4세트 초반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8-8 동점에서 김진영의 속공과 블로킹, 레오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14로 뒤진 상황에서 마쏘의 속공과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 한선수와 정지석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승부를 15-14로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동점을 반복하며 한 치의 양보없는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22-22에서 허수봉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마쏘의 서브 범실로 위기에 몰렸지만 김민재가 속공으로 쐐기를 박으며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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