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도 챙겨 먹어, 초간단 ‘애호박&새송이 비빔밥’[주말&]
그릇 하나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오늘의 요리 완성

살다 보면 밥을 먹는 일조차 귀찮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몸은 무겁고, 냉장고 문을 열어봐도 딱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 않는 날. 당장 배달 앱을 켜거나 인스턴트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픈 유혹이 찾아오지만, 그럴수록 부러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나를 돌보는 집밥이다. 요란하거나 복잡하지 않아도 제대로, 스스로를 돌보는 한 그릇을 직접 만들어 본다.
종종 ‘요리’를 떠올리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갖은 식재료의 손질이며, 그럴듯한 조리도구를 갖추는 일, 정확한 분량을 계산하고 시간을 체크하는 일, 혹은 몇 시간씩 공을 들여야 비로소 요리라고 부를 수 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요리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배고픈 나를 위해 좋아하는 재료를 한데 모으고, 쉽고 간편한 조리법을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그 정도면 몹시도 충분하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애호박과 새송이버섯을 꺼냈다. 항상 사다 두는 우리 집 ‘상비템’, 둘 다 뭉근하게 익으면 야들야들하고 달큰해 아주 꿀맛이 난다.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로 재료들을 얇게 썰어주고, 밥부터 착착 바닥에 깔아 준 뒤, 그 위에 총총총- 예쁘게 얹는다. 그다음 진간장과 요리에센스 연두를 한 큰술씩 골고루 뿌려 간잡이를 해준 후 랩이나 전용 뚜껑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오늘의 요리가 완성. 더운 날 불 앞을 서성일 필요도 없고 이 팬, 저 팬 꺼낼 필요도 없는 원터치 요리의 등장이다.

땡-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과 채소가 어우러진 한 그릇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거기에 김가루, 깨, 빠질 수 없는 참기름 한 바퀴 휘리릭 둘러주면 더할 나위 없는 일품요리가 다 된다. 그릇 하나로 끝내는 애호박&새송이 비빔밥!
내 손으로 직접 챙겨 먹었다는 만족감이 차오르고 오늘의 나를 위해 최소한의 수고를 기울였다는 증거가 식탁 위에 오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단전을 채운다. ‘귀차니즘’을 기어코 이겨내 집밥을 해 먹었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천천히 스스로를 돌보는 습관이 되니까.
버튼을 누르는 짧은 수고만으로 따뜻한 한 끼가 완성되는 집밥의 세계. 요리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를 돌보는 일 역시 그렇다. 귀찮아도 챙겨 먹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오래가는 건강한 나의 시작일지도.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애호박&새송이 비빔밥’ 상세 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 귀찮아도 챙겨 먹어, ‘전자레인지 애호박&새송이 비빔밥’ 재료
밥 1공기(200g), 애호박 ½개(150g), 새송이버섯 1개(110g), 김가루 5큰술(5g), 쪽파 2줄기(10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순 1큰술(10g), 새미네부엌 진간장 1큰술(10g), 샘표 통참깨 참기름 1큰술(10g), 깨 1큰술(5g)
✅ 귀찮아도 챙겨 먹어, ‘전자레인지 애호박새송이 비빔밥’ 만들기
1. 애호박과 새송이는 1㎝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요.
2.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밥을 깔고 손질한 애호박, 새송이, 쪽파를 올린 후 연두순과 진간장을 고루 끼얹고 랩 혹은 커버를 덮어 전자레인지에서 5분간 조리해요.(1,000W 기준)
3. 완성된 애호박새송이 비빔밥에 김가루, 참기름, 깨를 올려 잘 비벼 먹으면 완성!
TIP. 기호에 따라 계란프라이를 올려 먹어도 좋아요.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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