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늘고, 신뢰는 줄고” 국적 항공사라더니, 지연편만 늘어… 4편 중 1편 “언제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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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국제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의 지연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평균 지연율만 24.8%에 달해, 4편 중 1편 이상이 출발 또는 도착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국제선의 평균 지연율은 24.8%에 달했습니다.
특히나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의 경우는 국내선 지연율이 34%에 달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지연 운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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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기준 강화.. 항공사간 편차 등 커
국내선 ‘에어서울·티웨이’, 국제선 ‘이스타’
국내·국제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의 지연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평균 지연율만 24.8%에 달해, 4편 중 1편 이상이 출발 또는 도착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항공사는 3편 중 1편이 지연되는 등 심각한 수준을 드러냈습니다.
특히나 비행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장거리 국제선에서도 지연율이 상당히 높아 소비자들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가 단순히 ‘지연 기준 강화’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18일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국제선의 평균 지연율은 24.8%에 달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이같은 지연율 상승의 주된 이유는 ‘지연’ 기준 강화가 꼽혔습니다.
종전 연도별 항공 지연율은 2022년까지 10%를 넘지 않다가 작년부터 20%를 웃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항공편이 출발·도착 스케줄을 15분 이상 초과할 경우 이를 지연으로 간주하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이전에는 활주로에서 이·착륙한 시간이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넘겼을 때를 ‘지연’으로 간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계상 지연 편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 변화에 따른 통계상 증가세라는 것 역시도, 항공사들의 체질적 문제를 가리는 임시 방편일 뿐 실질적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특히나 에어서울과 티웨이항공의 경우는 국내선 지연율이 34%에 달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지연 운항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제주항공(28.4%), 진에어(26.9%), 이스타항공(22.6%), 대한항공(17.4%), 아시아나항공(16.2%), 에어부산(10.3%), 에어로케이(9.3%)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선 지연율 역시 이스타항공이 37.4%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진에어(34.8%), 에어프레미아(32.2%), 티웨이항공(32%), 에어서울(31.2%), 제주항공(28.7%), 아시아나항공(26.7%), 대한항공(26%), 에어로케이(21.2%), 에어부산(15.8%) 등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항공사 간의 지연율 편차가 심각해지면서, 그 피해가 온전히 승객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고객들이 겪는 피해는 그저 단순하게 ‘불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라면서 “주요 업무나 개인적 일정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 항공사들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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