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천만 시대 ‘활짝’…43년 만에 ‘흥행 열풍’

황선학 기자 2024. 9.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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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유례없는 긴 무더위 속에서도 첫 '꿈의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집계에 따르면 한가위 연휴 둘째 날인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7만7천84명이 입장, 671경기 누적 관중 1천2만758명을 기록했다.

특히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가 치러진 6월 23일에는 14만2천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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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국 4개 구장 7만7천84명 입장…누적 관중 1천2만758명 기록
역대급 무더위 속 야구장 발길 이어져…전체 30%인 195경기서 ‘매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3년 만에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15일 열었다. 사진은 지난 3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의 KT 위즈 시즌 홈 개막전 전경. 경기일보DB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유례없는 긴 무더위 속에서도 첫 ‘꿈의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집계에 따르면 한가위 연휴 둘째 날인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7만7천84명이 입장, 671경기 누적 관중 1천2만758명을 기록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이후 43년 만의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4천934명이 입장했다.

첫 해인 1982년 총 143만8천768명이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200만 관중을 돌파(225만6천121명)한 뒤, 1990년 300만(318만9천488명), 1993년 400만(443만7천149명), 1995년 500만(540만6천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던 KBO리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263만9천119명으로 급감했다.

이어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도 관중 수가 적어 암흑기를 겪었으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 여파로 500만(525만6천332명)을 회복했으며, 2011년 600만명(681만28명), 2012년 700만명(715만6천157명) 관중을 기록하며 다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2016년 첫 800만 관중(833만9천577명) 시대를 연 뒤, 이듬해인 2017년 840만688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거 류현진(한화)의 KBO리그 복귀가 기폭제가 돼 개막전 5경기에 10만3천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 기록을 세운 후 흥행이 이어졌다. 특히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가 치러진 6월 23일에는 14만2천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역대급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흥행 돌풍은 이어져 이번 시즌 195경기가 매진 사례를 기록해 전체 경기 수의 29.1%에 달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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