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최종전 0분’ 황희찬, 울버햄튼과 결별 고민해야 할 시점

포포투 2025. 5. 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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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결국 황희찬은 벤치만 달궜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한 황희찬, 이제는 울버햄튼과 결별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이날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서 게데스가 원톱으로 나섰고, 2선에는 쿠냐와 무네츠시가 위치했다. 중원은 아이트누리, 안드레, 주앙 고메스, 세메두로 구성됐고, 쓰리백에는 토티 고메스, 아그바두, 도허티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가 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고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의 모습은 그라운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시즌 최종전에서도 황희찬을 외면했고, 이는 그의 방출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황희찬에게 이번 시즌은 분명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단 2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과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리그앙의 명문 마르세유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울버햄튼 잔류를 택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울버햄튼은 16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황희찬 역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내내 고전했다. 축구 매체 ‘풋볼 365’는 각 팀의 최악의 선수를 선정하며 울버햄튼 대표로 황희찬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러한 아쉬운 성적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은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7경기(4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4경기(19일)를 결장하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지친 울버햄튼은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고, 방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엔 최고였지만, 이번 시즌엔 단 2골에 그쳤고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번 시즌이 그의 울버햄튼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도 울버햄튼을 언급하며 "파블로 사라비아도 자유계약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주제 사, 라얀 아이트누리, 황희찬은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며 황희찬의 방출설에 더욱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후에도 선발로 나서는 일이 없었고, 교체 출전조차 대부분 20분 이내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3라운드, 브라이튼과의 36라운드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38라운드 리그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에 발을 딛지 못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현재 황희찬의 위치에는 많은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게데스, 쿠냐, 무네츠시 등 다양한 선수들이 있어 다음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이중 울버햄튼의 핵심인 쿠냐는 현재 맨유로의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이지만, 부상이라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황희찬에게 울버햄튼이 믿음을 보여줄지는 의문이다.


‘황소’ 황희찬은 벤치에 있을 때보다 그라운드를 누빌 때 더욱 빛나는 선수다. 더욱이 다음 시즌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기 위해선 꾸준한 출전 기회가 필수적이다. 우리는 아직 황희찬이 보여준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잊지 못했다. 이제 황희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자신을 믿고 주전으로 기용해줄 새로운 팀이다.


글=‘IF 기자단’ 5기 윤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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