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강아지 집 찾아주자…살 파내 '인식 칩' 제거하고 2차 유기

류원혜 기자 2024. 9. 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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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버린 반려견이 집으로 돌아오자 살을 파내 '인식 칩'을 제거한 뒤 2차로 유기한 사연이 공분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에서는 충격적인 동물 학대와 유기 현실이 다뤄졌다.

유기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제보자는 "퀵으로 거북이들이 왔다. 유기 동물 보호소라는 것을 알고 그냥 보낸 것"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구조대가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해 인식 칩을 확인, 동물센터에서 집으로 보냈으나 며칠 뒤 강아지가 재차 유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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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자신이 버린 반려견이 집으로 돌아오자 살을 파내 '인식 칩'을 제거한 뒤 2차로 유기한 사연이 공분을 자아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에서는 충격적인 동물 학대와 유기 현실이 다뤄졌다.

공개된 유기 현장은 처참했다. 한겨울 꽁꽁 얼어버린 호수 위에 강아지가 돌에 줄이 묶인 상태로 버려져 있던 것이다. 얼음이 녹거나 깨지면 그대로 가라앉아 익사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적이 드문 새벽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피해 반복적으로 고양이를 유기하는 현장도 포착됐다.

반려동물을 유기 동물 보호소에 퀵으로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유기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제보자는 "퀵으로 거북이들이 왔다. 유기 동물 보호소라는 것을 알고 그냥 보낸 것"이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구조된 강아지도 등장했다. 구조대가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해 인식 칩을 확인, 동물센터에서 집으로 보냈으나 며칠 뒤 강아지가 재차 유기된 것이다.

/사진=KBS 2TV '동물은 훌륭하다'

강아지는 처음 발견된 곳보다 더 먼 곳에 버려졌다고 한다. 심지어 첫 번째 유기 때는 보이지 않던 상처까지 생긴 상태였다. 보호자가 자신의 정보를 알 수 없도록 강아지의 살을 파내 인식 칩을 제거했던 것이다.

은지원과 장도연 등은 "칩을 뺀 거냐", "너무 불쌍하다", "버린 사람도 똑같이 살을 파버리면 안 되냐"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조찬형 변호사는 "유기 외에 학대까지 확인되면 형량이 높아진다"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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