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70% 진화…밤새 진화 총력
【 앵커멘트 】 경북 상주에서 어제(16일) 시작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이 밤사이 진화 작업을 벌여 진화율은 70%까지 올랐지만, 인근 마을 주민 30명은 마을회관에 몸을 피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꽃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이용해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16일) 오후 2시 50분쯤 경북 상주시 야산에서 시작된 화재는 초속 10m의 강풍을 만나 확산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한 대기와 강풍 때문에 불길이 잡히지 않아 야간 대응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진화 인력 1,20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97대 등이 동원돼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도 병행했습니다.
오전 5시 기준 산불의 영향을 받은 구역은 축구장 120개 면적에 해당하는 86㏊, 진화율은 70% 수준으로 한때 4km가 넘게 이어졌던 화선도 1.4km 정도로 줄었습니다.
당국은 인근 주민이 화목 보일러를 때고 남은 재를 야산에 버리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최초 신고자인 4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셨고 진화대원 1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30명도 집을 떠나 마을회관에 대피해 밤을 보냈습니다.
산림당국은 기상 여건을 고려해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 1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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