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엄마 DNA 받아… 골프칠 때 가장 행복감 느껴"
LPGA 누비던 서지현 아들
CJ·언더아머 등 후원 몰려
최종 목표는 세계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어머니의 DNA(유전자)를 물려받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2007년생 아마추어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17)이다. CJ그룹이 영입한 첫 번째 아마추어 선수이기도 한 그는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 김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DNA를 물려받아 그런지 공을 때리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최근 경험이 쌓이면서 내 골프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크리스 김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크리스 김은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R&A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 우승 등이 대표 이력이다. 크리스 김이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는 연습 환경이 좋은 곳이 아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비가 내리고 겨울이 길기 때문이다. 8세 때 프로골퍼의 꿈을 갖게 된 크리스 김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골프장과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크리스 김의 골프 선생님은 어머니 서지현 씨다. 여자골프 전 세계 3대 투어로 꼽히는 LPGA 투어와 KLPGA 투어, JLPGA 투어를 모두 누볐던 서씨는 크리스 김이 아마추어 무대를 휩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크리스 김은 "스윙의 기본과 예절 등 골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김의 잠재력은 모자와 의류, 클럽을 통해 알 수 있다. CJ그룹과 언더아머, 테일러메이드에서 후원을 받고 있어서다. 가장 주목받은 건 CJ그룹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이다. 크리스 김은 CJ그룹이 처음 계약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CJ그룹 한 관계자는 "임성재와 김시우 등을 이어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크리스 김"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시작한 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좋아한다고 밝힌 크리스 김은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최종 목표"라고 자신 있게 목소리를 높인 크리스 김은 "매킬로이처럼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로 전향하기 전 이루고 싶은 건 US 아마추어 우승이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디며 내 꿈에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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