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약물탐지 키트 활용해 성범죄 예방 앞장

김준구 기자 2024. 10. 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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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경찰서가 지역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즉석 약물탐지 키트를 나눠주며 성범죄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최근 대학가에서 휴대용 약물탐지 키트인 '지케이 체크(GK-CHECK)'를 활용한 약물 이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천경찰서는 대진대학교와 차의과학대학교에서 휴대용 약물탐지 키트 약 450개를 나눠주며 약물 이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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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에 희석된 약물, 케타민 등 검출 가능한 휴대용 키트 배포
경찰서 자체예산으로 300개 추가 구매, 캠페인 활용
포천=김준구 기자
- 포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들이 30일 휴대용 약물탐지 키트인 ‘지케이 체크(GK-CHECK)’를 살펴보고 있다. 포천경찰서 제공

경기 포천경찰서가 지역 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즉석 약물탐지 키트를 나눠주며 성범죄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최근 대학가에서 휴대용 약물탐지 키트인 ‘지케이 체크(GK-CHECK)’를 활용한 약물 이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SNS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약물 등을 이용한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포천경찰서는 대진대학교와 차의과학대학교에서 휴대용 약물탐지 키트 약 450개를 나눠주며 약물 이용 성범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200여 개의 탐지키트를 받았지만, 효과적인 캠페인을 위해 경찰서 자체 예산으로 300여 개를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대학생들에게 배부한 탐지 키트는 화학적 검출방법을 이용해 술이나 음료에 희석돼 있는 일명 퐁당마약(GHB)과 케타민(KET)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휴대용 키트에 약물이 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술이나 음료를 소량 묻히면 나타나는 색 변화를 통해 약물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포천서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지역 내 성범죄 예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 보건소 마약류 담당 부서와 협조해 추가로 캠페인을 벌이는 등 포천 지역 성범죄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병우 포천경찰서장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는 피해자의 생명과 신체 등 직접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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