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주식 VS 부동산 수익률 비교... 어디가 더 높았을까?
[Remark] 최근 머니 무브 가속... 실수요자, 부동산과 주식 중 투자 고민
최근 대출을 받아 부동산, 주식 등 투자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포함) 잔액은 567조735억원으로, 7월 말(559조7501억원)보다 7조3234억원 늘어났습니다. 신용대출은 2달 연속 감소했다가 1달 만에 102조6068억원에서 103조4270억원으로 8202억원 증가했습니다.
8월 29일 현재 8월 전체 가계대출은 7월 말 715조7383억원에서 724조617억원으로 8조3234억원 늘어났는데요. 이는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금이라도 내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신용대출을 먼저 받아놓고 투자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올해 중순을 전후로 집값이 크게 뛰면서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부동산 대신 주식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자금이 부족한 20~30대 사이에서는 ‘영끌해서 자가’를 보유하느냐, ‘월세로 살면서 주식에 투자하느냐’가 늘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옵션은 각기 장단점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에 투자해야 좋을지 고민이 될 텐데요.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Remark] 월세 살며 주식 투자했을 때 장단점은?
우선 월세 살며 주식을 투자했을 때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은 보통 집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데요. 집값에 들이는 자본보다 유동성을 최대화해 투자 금액을 확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주식의 장점은 언제든지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고,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융통성이 높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중 최근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의 저서 <4차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에서는 2010년부터 10년간 미국 주식, 채권, 서울 아파트 등 자산별 누적 수익률 결과를 제시했는데요. 그중 가장 높은 성과는 누적 수익률 189.7%(연평균 11.2%)를 기록한 미국 주식(S&P500)였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는 103.9%였으며, 반면 서울 아파트 수익률은 54.8%, 코스피는 30.6%에 불과했습니다. 단순 비교하면 미국 주식이 서울 아파트보다 수익률이 무려 3배가 높았단 뜻이죠.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월 배당을 받을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의 단점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이 터져 투자 손실을 볼 위험성이 높으며, 클릭 한 번으로 주식을 쉽게 사고 팔다 보니 복리 효과를 얻기도 전에 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습니다. 미국의 유명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는 13년간 누적수익률 2703%, 연평균 수익률 29%을 달성했지만, 펀드 가입자 절반 이상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단기 투자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주거 안정성이나 장기적으로 자산 축적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Remark] 영끌해서 자가 보유했을 때 장단점은?
반대로 영끌에서 자가를 보유했을 때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주변을 살펴보면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려워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했다는 사람들은 비교적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부동산은 우상향하는 특성과 더불어 장기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상급지에 자가를 보유했을 경우,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테크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서울 아파트 10년 누적 수익률이 54.8%였는데요. 10년 동안 내 집에서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산이 약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주식과 달리 유동성이나 환금성이 낮은 자산인데요. 이게 오히려 장기 보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향후 상승장이 왔을 때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무주택자의 경우 청약 등의 제도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며 대출이나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반면, 주식과 비교해 부동산은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매우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일 영끌로 집을 마련했는데 집값이 급락하고, 대출 금리가 급상승하는 시기를 만나게 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환금성이 낮아서 내가 원하는 때 바로 매도가 불가능해 급히 현금이 필요할 땐 낭패를 겪을 수도 있으며, 수리 보수 및 세금 등과 관련해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부분도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Remark] 주식 VS 부동산… 상황에 맞게 투자하는 것이 답!
지금까지 주식과 부동산, 투자 시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봤습니다.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투자 방법에 있어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만큼,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가 관건이라 보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있는 직장인 부부가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 학군과 교통,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똘똘한 한 채’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전월세를 살면서 주식 투자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주거환경 확보가 삶의 만족도 향상 등 높은 수익률 이상의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죠.
반면, 주거 질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면서 빠른 현금화, 환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보다는 주식 투자가 나을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도 실행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쉽게 변화할 수 있고, 얻은 수익을 빠르게 재투자가 가능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상품 다 예금이나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기에 항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부동산을 매수할 때에는 하락장에서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의 대출인가를 고려해야 하며, 주식을 투자할 땐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닌 여윳돈을 투자해야 큰 손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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