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인 줄 알고 구조한 동물의 실체
독일 베르크하임의 외딴 시골길에서 선량한 시민이 작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사람도 차도 드문 곳에 홀로 남겨진 고양이는 버려진 듯 보였고, 그는 이 고양이를 구출해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생각보다 다루기 힘들고 애정 표현도 적어, 일반적인 집 고양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음식을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혹시나 아픈 것은 아닐까 걱정한 그는 고양이를 베르크하임 동물 보호소에 데려갔고, 보호소 직원들은 즉시 이 고양이가 일반적인 집 고양이가 아님을 알아차렸습니다. 보호소 측은 이 고양이가 야생동물인 ‘유럽들고양이’로 추정된다며, 바로 인근의 렛셔이더 호프 야생동물 센터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고양이의 특징과 행동을 보았을 때, 이 동물이 일반 집고양이가 아니라 야생 들고양이라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렛셔이더 호프 야생동물 센터의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고양이는 독일 지역에 서식하는 보호종인 어린 유럽들고양이로 확인되었습니다.
야생 유럽들고양이는 외관상 일반 집 고양이와 매우 비슷하여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행을 베푼 시민이 이 고양이를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 고양이로 착각한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야생동물 센터 측은 어린 들고양이를 현재 같은 종의 다른 새끼 들고양이와 함께 돌보고 있으며, 일정한 성장 단계에 이르면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두 동물이 필요로 하는 지원과 보살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작은 진전 하나하나에 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센터의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어린 야생동물들은 집고양이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종종 잘못된 구조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렛셔이더 호프 야생동물 센터는 선행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능성 있는 오인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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