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족발 같다고 혹평받은 아이브 발렌티노 패션

행사장은 블랙 배경 위에 선명한 로고가 크게 자리한, 전형적인 하우스 프레젠테이션 무드였다.

성수동 레이어스튜디오41에서 열린 발렌티노 2026 봄·여름 ‘파이어플라이즈’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그 자리에는 아이브 레이와 리즈가 브랜드 앰버서더로 나란히 등장했다.

전체적인 첫인상은 확실히 강했다.

도트 블라우스에 벨벳 스커트를 매치한 레이, 그리고 시스루 블라우스에 레드 스커트를 더한 리즈까지.

컬러와 소재 대비가 분명한 스타일링이라 시선이 위쪽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잡힌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흐트러짐 없이 정리돼 있어, 전반적인 완성도는 안정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래에서 갈렸다.

사진을 보면 두 사람 모두 같은 디자인의 블랙 힐을 착용했다.

앞코가 깊게 파이고, 투명한 스트랩으로 발을 고정하는 구조다.

이 디자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 발가락 라인이 전면에 노출된다.

특히 조명이 강한 행사장에서는 발가락의 굴곡과 색감까지 또렷하게 잡히면서, 의도와 다르게 시선이 집중된다.

여기서 반응이 갈렸다.

해당 신발을 두고

“돼지 족발 같다”, “발가락이 너무 강조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표현이 나온 이유는 단순하다.

✅앞코가 막혀 있지 않음

✅스트랩이 투명해서 시선이 그대로 발로 향함

✅발가락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는 구조

👉 결국 신발이 아니라 발 자체가 강조되는 디자인이 된 셈이다.

문제는 이게 전체 룩의 흐름을 끊는다는 점이다.

상의와 스커트는 컬렉션 분위기에 맞게 정리돼 있는데, 마지막 포인트에서 시선이 다른 방향으로 튀어버린다.

레이와 리즈 모두 스타일링 자체는 크게 흠잡을 부분이 없다.

오히려 컬러 조합, 소재 선택, 헤어·메이크업까지는 균형이 잘 맞는다.

그런데 신발 하나로 분위기가 바뀐다.

고급스럽게 이어지던 흐름이 “어, 저건 뭐지?” 하는 지점에서 끊긴다.

그래서 이번 스타일은 실패라기보다마지막 한 조각이 맞지 않았던 룩에 가깝다.

위는 컬렉션, 아래는 논란.
그 간극이 이번 반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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