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궁금해] 청년펀드, 소득공제 40%라는데…인기 있을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이달부터 도입되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증권사마다 상품도 다양한 데다 각종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소득공제 혜택만으로는 큰 관심을 끌기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관련 상품을 출시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먼저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2개인 상품군을 향후 23개까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는 오는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에 10만원 이상 납입할 경우 선착순 1천932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 가운데 500명을 뽑아 상품권도 지급합니다.
이어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도 이날부터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전국 영업점에서, NH투자증권은 전국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판매합니다.
KB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총 5개 상품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상품 출시를 앞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는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시 펀드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는 총 급여액 5천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천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를 대상으로 합니다.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이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기간은 3~5년입니다.
3년간 연 600만원씩, 총 1천800만원을 납입한다면 720만원(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과세표준에 따라 세율 16.5%를 적용하면 약 119만원의 세금을 돌려받는 셈입니다. 다만 3년 이내에 펀드를 팔면 납입금의 6.6%의 해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펀드 젊은층의 펀드 가입이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는 6월부터 청년도약계좌가 도입되면서 수요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납입액에 비례해 정부기여금이 지급되고 이자에 대한 비과세도 적용됩니다. 매달 70만원씩 적금을 내면 연간 28만8천원까지 지원을 받게 되는 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도입되는 상품이지만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보다 청년도약계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부담 가능한 수준과 그에 따른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