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쓸 돈”…군 장병 손에 만원 쥐어준 시민 [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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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이 임무를 수행하다가 식사를 위해 들른 휴게소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공군 소속 운전병이라고 밝힌 A씨가 지난 7일 겪은 일을 소개했다.
지난 4월에는 외박을 나온 군 장병들의 밥값을 대신 계산해 준 한 학원 강사의 미담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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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에 만원 건네며 “나라 지켜줘 고마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군 장병이 임무를 수행하다가 식사를 위해 들른 휴게소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7일 월요일 배차를 나왔다가 시흥하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삼촌께서 저에게 오시더니 ‘나라 지켜줘서 고맙다. 커피 값 하라’면서 만원 한 장을 쥐어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해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너무 감사하다. 선생님 덕분에 군 복무에 열정이 생겼고 군인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어 “평생 사용하지 못할 너무 소중한 만원”이라며 “저도 나중에 길가다 군인을 보면 커피 한잔 사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해당 채널에는 종종 장병들에 호의를 베푼 시민들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외박을 나온 군 장병들의 밥값을 대신 계산해 준 한 학원 강사의 미담이 전해졌다.
당시 세 장병은 충남 홍성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던 중 식당 주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밥값을 계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당 시민은 장교로 복무하다 중위로 전역한 뒤 학생들에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었고, 소식을 들은 부대는 이 시민을 부대로 초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카페 알바생이 군인이 시킨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국가보훈부 장관은 해당 알바생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태블릭PC 등을 선물하려 했지만 알바생은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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