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이런 식으로 우승하고 싶지 않다"...시너 기권 신시내티오픈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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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 P&G 센터코트.
반면 시너는 그랜드슬램 4회(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 2025 윔블던)를 포함해 ATP 마스터스 1000 4회, 그리고 ATP 파이널 1회까지 빅 타이틀 수집이 9개로 알카라스에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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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의 오디세이] "(팬) 여러분을 실망시켜 매우 매우 죄송합니다(I am super, super sorry to disappoint you).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밤새 괜찮아지길 바랐는데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그래도 나와서 최소한 짧게라도 경기를 해 보려 했지만, 더는 버틸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야니크 시너)
"이런 식으로 우승하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당신 심정이 어떨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가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늘 더 강하게 돌아오지 않나요. 진정한 챔피언이란 그런 거니까요. 미안합니다. 더 강하게 돌아와줘요."(카를로스 알카라스)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의 린드너 패밀리 테니스센터 P&G 센터코트. 섭씨 31도, 습도 52%의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열린 2025 신시내티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남자단식 결승 뒤 두 선수가 시상식에서 한 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빅2'의 시즌 4번째 ATP 투어 결승 대결로 지대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23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알카라스가 1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너가 느닷없이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ATP 투어는 "시너가 질병(illness) 때문에 기권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시너는 이날 자신의 서브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초반부터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고, 베이스라인 깊숙이 공을 몰아넣는 알카라스의 기세에 밀려 자기범실(Unforced Errors 10개)을 쏟아내며 무너졌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신시내티오픈 첫 우승 감격을 맛봤고,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TP 마스터스 1000에서는 올해 로마, 몬테카를로에 이어 시즌 3번째이자 통산 8번째 타이틀입니다. ATP 투어 22번째 우승트로피이기도 합니다.
이날 패배로 시너의 하드코트 연승 행진은 26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시너가 이날 물리적인 외상이 없는데도 기권한 것은 24일 공식 개막하는 2025 US오픈 타이틀 방어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는 19일로 예정된, 새롭게 포맷된 US오픈 혼합복식 출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애초 세계 73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29·체코)와 짝을 이뤄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혼합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반면 세계 39위 엠마 라두카누(22·영국)와 혼합복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알카라스는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는 시너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5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그랜드슬램 5회 우승(2022 US오픈, 2023·2024 윔블던, 2024·2025 롤랑가로스)을 포함해 ATP 마스터스 1000(8회)까지 이른바 '빅 타이틀' 획득도 13개로 늘어났습니다.
반면 시너는 그랜드슬램 4회(2024·2025 호주오픈, 2024 US오픈, 2025 윔블던)를 포함해 ATP 마스터스 1000 4회, 그리고 ATP 파이널 1회까지 빅 타이틀 수집이 9개로 알카라스에 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가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 둘은 또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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